시편 33편 10-17절
10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1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14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15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16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17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모든 나라들의 계획을 좌절시키시는 하나님
힘을 가진 이들은 늘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합니다. 본문은 그 모든 게 '무효'가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데서 그칠 수도 있고 소원하던 일이 의도치 않게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가로막으려 하던 이들은 결국 그 뜻이 이뤄지도록 힘을 보탠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행 4:28). 하나님은 문명과 나라, 권력이 서고 무너지는 역사에 휘둘리지 않고 거룩한 구원 계획을 차근차근 이루어 가십니다. 세상의 권세와 부를 믿고 의지하는 건 허망한 짓입니다. 흔히들 저마다 받아 가진 달란트를 상급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달란트를 주고 경쟁자들을 조절해 주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한 일이다." 그리스도인은 사회 권력이나 정치 공작, 또는 경제력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습니다.
Prayer
지식이나, 사회적인 관계, 또는 나의 계획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모든 게 주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게 진실이고 또 현실입니다. 그러한 진리에 저항하지 않고 즐거이 받아들여 거기서 오는 위안과 참다운 기쁨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