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9편 13-20절
13 이것이 바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로다(셀라). 14 그들은 양 같이 스올에 두기로 작정되었으니 사망이 그들의 목자일 것이라 정직한 자들이 아침에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의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이 그들의 거처가 되리라. 15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셀라). 16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17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18 그가 비록 생시에 자기를 축하하며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지라도 19 그들은 그들의 역대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 20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더없이 큰 몸값을 치르고
고대에는 왕이 군대를 이끌고 다른 나라에 쳐들어 갔다가 싸움에 져서 사로잡히고 포로 신세가 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풀려나려면 속전(7절), 곧 몸값을 치러야 했습니다. 인간은 너나없이 하나님께 죽음으로 갚아야 할 빚을 지고 있습니다. 죄는 곧 죽음에 속했음을 가리킵니다(14절). 하지만 하나님은 몸값을 요구하는 대신 친히 갚아 주셨습니다(15절). 시편 기자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믿음을 품었습니다. 시인이 찾지 못했던 마지막 퍼즐은 예수님이었습니다. 주님은 스스로의 죽음으로 죽음의 숨통을 끊으시고 인류를 해방시키셨습니다. 십자가 앞에 서지 않고는 하나님이 "스올의 권세(죽음의 지배)"에서 건져 내기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자를 원망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부러워하지도 마십시오(16절). 재물 말고는 가진 게 없는 이들을 도리어 불쌍히 여기십시오.
Prayer
주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부와 권력을 가진 이들도 결국 주님의 자원을 맡아 가졌을 따름입니다. 이런 깨달음이 내 안에 깊이 들어와,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어깨에 힘을 주거나 위축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참다운 보화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지식에 기대어 늘 한결같이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