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약속의 추수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하박국 2:3)
약속을 주신 하나님이 그 약속을 이루실 때까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기다림 속에 계속해서 거하십시오.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123:2). 어떤 약속들은 첫 번째 봄에 가지를 내는 아몬드 나무와 같아서 일찍 열매를 맺습니다. 이런 약속은 성취를 위해 오래 간구하지 않아도 되며 쉽게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약속들은 뽕나무와 같아서 가지에 싹이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약속은 어떤 모양의 싹이든지 생겨나 장래의 성취를 향한 과정들이 드러나는 데 오래 걸립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은 정해진 때에 약속이 성취되지 않을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 성취까지 인내로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은 이십오 년 동안 마치 가야 할 길을 천천히 가는 별처럼 움직였습니다. 약속이 주어졌을 때 아브라함은 칠십오 세였고 약속의 첫 열매인 이삭이 태어났을 때는 백 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씨를 뿌리는 시간과 거두는 시간, 약속이 주어지는 시간과 성취되는 시간 사이에 종종 긴 간격이 있는 것을 본 우리 신자들은 자기 약속의 가장 좋은 때를 정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기다리고, 약속의 정해진 때, 즉 종말이 속히 이르고 결코 거짓되지 않을 그 때를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윌리엄 스퍼스토우(William Spurstowe, c.160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