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성경을 읽으라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시는 편지입니다. 그리스도는 성경 읽기를 귀히 여기시는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나사렛에 이르러 늘 하시던 대로 서서 성경을 읽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도 성경을 탐구할 것을 명하셨으며, 이를 행한 베뢰아 사람들은 너그러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벨리쿠스는 마리아가 생의 세 번째 시기를 성경 읽기로 보냈다고 말합니다. 디모데와 오리게네스도 어려서부터 성경 안에서 양육받았습니다. 일상적인 회심의 수단은 설교된 말씀이지만 아우구스티누스나 풀겐티우스처럼 어떤 사람들은 성경을 읽다 회심하기도 합니다. 유니우스는 요한복음 1장을 읽고 회심했습니다. 성경 읽기는 세상 근심과 육적인 즐거움을 무디게 하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불타오르게 합니다. 우리의 판단을 지도하고 기억을 맑게 하며 양심을 위로하고 기쁜 감정을 품게 합니다. 매일매일 성경을 주목하면 믿음의 교훈과 삶의 원칙을 얻게 될 것입니다. 랍비들은 율법의 한 음절, 한 획에도 엄청난 의미와 거룩한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최고의 학식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 말씀에서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모든 독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가르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가에게는 역사가, 철학적인 사람에게는 철학이, 도덕주의자에게는 윤리가, 예술가에게는 신비가, 언어학자에게는 언어가 담겨있습니다. 코끼리를 위한 물과, 양들을 위한 음식, 어린아이를 위한 젖, 어른을 위한 단단한 식물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천사들도 보기 원하는 성경을 우리가 읽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합시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내시에게 다가간 빌립이 우리에게도 올 것입니다. 읽기와 함께 묵상과 기도를 하십시오. 현명한 사람들의 주해를 참조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당신이 받은 빛에 합당한 삶을 사십시오.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수많은 금이나 은보다 귀한 성경을 상고하고 이해하고 기억하며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로버트 딩글리 [ROBERT DINGLEY, 161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