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문: 제2계명을 더 잘 지키게 하려고 그 이유로 이어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답: 제2계명을 더 잘 지키게 하려고 그 이유로 이어서 말씀하신 것은,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신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권자이시니 우리가 마땅히 순종해야 하고, 게다가 하나님께서 예배 받으시기를 열망하시며 모든 거짓 예배를 영적 간음으로 벌하실 만큼 진노하시고, 이 계명을 위반하는 자들을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로 여기시며 그들을 벌하시되 삼사 대까지 하시겠다 경고하시고, 이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로 인정하시며 그들에게 은혜 베풀되 천 대까지 하시겠다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시45:11
그리하면 왕이 네 아름다움을 사모하실지라 그는 네 주인이시니 너는 그를 경배할지어다
계15:3-4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출34:13-14
13.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고전10:20-22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렘7:18-20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 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겔16:26-27
26. 하체가 큰 네 이웃 나라 애굽 사람과도 음행하되 심히 음란히 하여 내 진노를 샀도다
27. 그러므로 내가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네 일용할 양식을 감하고 너를 미워하는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넘겨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
신32:16-20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
18. 너를 낳은 반석을 네가 상관하지 아니하고 너를 내신 하나님을 네가 잊었도다
19.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20.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호2:2-4
2.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3.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그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4. 내가 그의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신5:29
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제110문 제2계명을 더 잘 지키게 하려고 여기에 어떠한 이유가 부가되었는가?
답 : 제2계명을 더 강화하려고 부가된 이유는 다음의 말씀에 내포되어 있다. 곧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한 것이다. 이는 우리 위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과 우리 안에 있는 순종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자신의 예배에 대한 열심이 있으시며 우상숭배자들을 영적으로 간음하는 자로 여기사 보복하시는 분노를 나타내신다. 이 계명을 범한 자들을 자기를 미워하는 자들로 여기셔서 여러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형벌하신다고 경고하심과 자기를 사랑하며 이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여러 대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긍휼을 약속하신 것이다.
1) 관련성구
ㆍ시45:11; 계15:3-4 : 우리 위에 있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우리 안에 있는 순종
ㆍ출34:13-14 :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열심
ㆍ고전10:20-22; 렘7:18-20; 겔16:26-27; 신32:16-20 : 거짓 종교를 향한 하나님의 보복하시는 분노
ㆍ호2:2-4 : 제2계명을 위반하는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
ㆍ신5:29 : 제2계명을 준수하는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의 약속
2) 해설
(1) ‘우리 위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과 안에 있는 순종’ 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이란 우리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이며 불변하시는 권위를 가리킨다. 우리 안에 있는 순종이란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물 된 자들임을 의미한다. 이 두 가지 진리가 모두 제2계명에 부가된 것이다.
(2) ‘자신의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열심’ 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님께서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한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경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을 예배하든지 말든지 또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든지 큰 상관 없는 것처럼 말하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어떻게 경배를 받는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결코 무관심한 분이 아니시다.
(3) 거짓 종교를 향한 하나님의 태도는 무엇인가?
모든 거짓 종교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보복하시는 분노이다. 대요리문답의 이러한 표현은 인용할 수 있는 수많은 성경 구절로 증명할 수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와 에스겔과 같은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분명하게 거짓 종교 특별히 우상 숭배에 대해 보복하시는 하나님의 분노라는 이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이 진리는 구약성경에만 제한되어 있는 진리가 아니라 신약 성경도 명백하게 교훈하는 진리이다. 거짓된 예배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에 관해 가장 강조하는 말씀은 짐승과 그와 같은 것들을 예배하는 죄에 대한 기록한 요한계시록14:9-11이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가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 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만일 우리가 성경에 대해 진실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성경의 교훈을 약화시키려는 현대의 모든 경향을 단호하게 배격해야 할 것이다.
(4) 거짓된 종교의 사악함을 드러내기 위해서 성경에서 종종 사용된 화법은 무엇인가?
결혼서약서에 충실하지 않은 아내에 대한 화법이다. 하나님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의 교회인 영적 이스라엘 백성의 남편으로 묘사되었다. 이 영적 ‘혼인’ 관계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 관계를 통하여 참되신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충성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에 있어서 신실하지 못했고 이웃 나라들의 모든 이방신들을 섬기기 시작했다. 역사와 성경을 통하여 거짓 종교의 거짓된 예배와 관계하는 것은 영적 간음으로 정죄되었다. 호세아2:2-4은 구약 선지서들에 나타나 있는 동일한 모습을 나타내주는 여러 성경구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계속해서 반복되어 강조된 이 화법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의 백성들이 거짓된 예배와 타협하는 것을 싫어하고 혐오하시는지는 배우게 되는 것이다.
(5) 하나님께서 그 아비의 죄를 삼대와 사대에 이르기까지 그 후손들에게 내리는 것은 부당하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여기서 하나님께서 위협하시는 것이 단지 아비의 죄를 삼대와 사대에 이르기까지 그 후손들에게 내리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삼대와 사대에 걸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자들에게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 구절에 대한 칼빈의 언급은 매우 시의적절한 설명이다(기독교강요 2.8.20-21). 칼빈은 이 구절이 악한 자의 죄의 징벌을 의로운 자녀나 손자나 증손자에게 내리시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말은 삼대와 사대 째의 후손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악한 죄를 범할 때,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로부터 당신의 은혜를 거두시는 징벌이 임할 때 그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조상의 악한 길을 그대로 행한 결과이다. 이는 그들의 조상의 범죄의 결과에 따른 저주를 그들이 맛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당하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의 형벌로서의 한시적인 비참과 영원한 파멸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죄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죄 때문인 것이다”.
(6)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푼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기 ‘천 대’라는 것은 천 명이 아니라 수 많은 세대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비를 천대까지 베푸신다. 이는 성경에 매우 자주 등장하며 교회와의 엄숙한 언약에도 첨가되어 있는 약속이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네게로부터 후손이 나올 것이다”(창17:7) 또한 하나님은 그의 보복하시는 진노를 삼 대와 사대 까지만 미치게 하지만 그의 광대 하신 자비는 천 대에까지 주실 것이라는 축복을 넌지시 알려주신다”.(칼빈의 기독교강요)
(7) 제2계명에 첨가된 이유로 볼 때 하나님의 예배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그와 관계된 모든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신경써야 하며 의식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신실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조심성 있게 참석해야 하며, 하나님의 계시된 뜻과 배치되는 모든 일과 타협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