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4편 1-8절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2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3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4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5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6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8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철저한 실패와 마주하다
바벨로니아 군대가 철저하게 짓밟은 예루살렘과 성전의 모습을 시인은 천천히 살펴봅니다(3, 7절). 일반적으로 하나님은 이런 저런 어려움들을 허락하실 수 있지만 그분을 믿는 백성들에게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비극이 벌어지게 두지는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고난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자녀들을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통로임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지상에 존재했던 모든 인간 가운데 가장 신실했던 예수 그리스도 역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참혹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경배와 섬김을 받으셔야 마땅합니다. 다른 어느 곳도 아닌 하나님의 뜻에 안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은 내가 하나님이 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을 뛰어넘어 가늠할 수조차 없을 만큼,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큽니다."
Prayer
어둠에서 영광, 약함에서 강함을, 슬픔에서 기쁨을 이끌어 내실 뿐만 아니라 나쁜 일들을 통해 선한 일들을 더 풍성하고 강성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도우셔서 마음과 생각이 이 진리 안에서 쉼을 누리게 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