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사도행전 14:1-3)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사도들은 주님을 힘입어 견디어 냈습니다. 오히려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증언했고, 하나님께서는 표적과 기사로 선포된 말씀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14:5-7)
바울과 바나바는 박해 앞에서 고집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순교를 명분으로 끝까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명예스럽게 퇴각했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방식대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루스드라의 한 병자를 고쳐주셨고, 이 기적은 그 지역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이 이들을 제우스와 헤르메스로 착각하여 경배하려 한 것입니다.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사도행전 14:11-13)
사도들은 옷을 찢어 이 사태를 말립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복음 전도의 계기로 삼습니다. 그런데 전에 전도를 방해하던 자들이 이곳까지 찾아와 선동을 일으킵니다. 바울은 이들이 던진 돌에 맞아 기절합니다. 무리는 사도가 죽을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냅니다. 하지만 바울은 다시 일어나 루스드라 성으로 들어가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침에는 새로운 곳으로 떠납니다. 복음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25절에서 이때의 경험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그가 갈라디아서 6장 17절에서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고 말한 것은 루스드라에서 얻은 상흔을 가리킬 것입니다. 1차 전도 여행을 마친 사도들은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우리가 숱한 고난을 겪지 않으면 안 됩니다. 힘을 내십시오!” (사도행전 14:22/쉬운말성경)
이는 빌립보서 1장 29절과 같은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성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 많은 환난을 겪는 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고난 받으신 것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영예를 누립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이기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분이 임마누엘이심을 의심치 마십시오. 주께서 잠시의 고난보다 더 큰 위로와 힘으로 당신을 두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