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113-120절
113 내가 두 마음 품는 자들을 미워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114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115 너희 행악자들이여, 나를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리로다. 116 주의 말씀대로 나를 붙들어 살게 하시고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18 주의 율례들에서 떠나는 자는 주께서 다 멸시하셨으니 그들의 속임수는 허무함이니이다. 119 주께서 세상의 모든 악인들을 찌꺼기 같이 버리시니 그러므로 내가 주의 증거들을 사랑하나이다. 120 내 육체가 주를 두려워하므로 떨며 내가 또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나이다.
하나님을 아는 일
120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말씀을 경외하는 심령을 긴밀하게 연결시킵니다. 말씀을 대하면 그 장엄하고 한결같으며 슬기로운 속성 앞에 경외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이는 곧바로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 중심을 뒤흔드는 깊은 기쁨과 경이감으로 이어집니다. 이러저러하실 것이라고 상상하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하나님의 진면목을 더 깊이 만날수록 이런 감정들은 점점 커져 갑니다.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모습이 아니라 참다운 하나님의 실체와 마주하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오직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성경은 "인간들이 깨달아 알고 그분과 신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하나님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주요한 수단입니다."
Prayer
끝없이 방대한 말씀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주십시오. 뛰어난 감각을 허락하셔서 신성을 감지해 내도록 도와주십시오. 동이 트고 해가 저무는 걸 바라볼 때처럼 숨막히는 감동으로 말씀을 대하기를 원합니다. 산과 바다를 마주할 때처럼 마음이 뛰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내 주님의 얼굴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