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편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며
다윗은 우상들, 다시 말해서 높고 강력한 무언가나 누군가에게로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1절). 하나님은 지극히 고상하고 높으실지라도 항상 낮은 이들과 함께하신다고 믿었습니다(6절).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은 가난한 남편을 잃고 어려운 처지에 몰린 여인들을 사랑하십니다(시 113:7-8). 아울러 오직 스스로 구세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겸손한 이들의 마음과 삶에만 임하십니다(사 57:15, 벧전 5:6, 마 5:3).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후한지를 아는 것 말고는 아무 가진 게 없는 이들입니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그만한 절박함을 품고 하나님께 나갈 수 없으며 자신에게 쏟아부어 주시는 사랑과 권능을 알아보지도 못합니다.
Prayer
자기주장을 강조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나를 붙들고 있는 손을 거두시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잊어버리고 내 힘으로, 그리고 세상과 힘을 모아 산다고 생각했음을 고백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자기주장에서 벗어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