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마태복음 15: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스바냐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여러분은 지금 슬픔과 낙심,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입은 상처를 가슴에 안고 이 구절들을 읽습니까? 주님의 위로의 음성 듣기를 고대하고 있습니까?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마 14:27). 하지만 그분의 침묵은 여전하십니다. 답답하고 비참한 심정뿐입니다.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우리의 슬픔과 한탄의 외침 들으시며 온유하신 주께서 자주 가슴 아파하십니다. 연약하고 참을성 없는 우리는 눈물에 가려 주님의 참뜻을 볼 수 없습니다. 주께서 전혀 대답을 아니하시거나 우리 기대에 못 미치는 듯 대답하심이 우리를 위하는 것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사실, 예수님의 침묵은 그분의 말씀만큼이나 웅변적입니다. 그 침묵은 아마 거절보다는 승낙의 표시일 테고, 우리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시려는 그분만의 방식일 수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나는...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3:5). 그렇습니다. 침묵하심에 오히려 그분을 찬송하십시오.
아름다운 옛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그리스도인 여인이 기도하는 세 여인을 꿈에서 봅니다.
세 여인이 무릎 끓고 있는데 주께서 오십니다. 첫째 여인에게 다가가셔서 온유하게 몸 구부리며 말씀하십니다. 사랑과 미소가 가득 담긴 그 말씀은 아름다운 노래와 같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여인에게로 가십니다. 그런데 여인의 숙인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고개를 끄덕여 호의를 보이시는 정도입니다. 셋째 여인은 거의 무시하듯, 말 한마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지나치십니다.
꿈속에서 이를 지켜보던 여인이 혼잣말을 합니다. “주께서 첫째 여인을 많이 사랑하시는가 보다. 둘째 여인은 주님의 호의는 얻었지만 첫째 여인처럼 특별한 사랑을 받지는 못했고, 셋째 여인은 주님을 무척 슬프게 한 것이 틀림없다. 말씀 한 마디 없이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지나치시는 것을 보니."
여인은 셋째 여인이 무엇을 어떻게 했기에 그토록 차별대우를 받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녀는 주님의 행동을 해명해 보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주께서 친히 곁으로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여인아! 네가 나를 잘못 알고 있구나! 무릎 꿇은 첫째 여인은 아직 약해서 많이 보살펴야 나의 좁은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날마다, 순간마다 나의 사랑과 배려와 도움이 없으면 자칫 걸려 넘어지기 쉽다.”
"둘째 여인은 첫째 여인보다 믿음이 강하고 사랑이 깊다. 그래서 나는 이 여인이 어떠한 환경, 어떠한 사람들과 부딪치더라도 나를 의지할 수 있음을 잘 안다. 그리고 내가 무시하듯 지나쳤던 셋째 여인은 온전한 믿음과 사랑을 지니고 있다. 나는 지금 지극히 거룩한 섬김을 위해 이 여인을 철저히 훈련시키고 있다.”
“이 여인은 나를 깊이 알고 그 믿음이 지극해서 더 이상 내 음성이나 사랑스러운 눈길, 그밖의 외적인 내 호의가 필요하지 않다. 이 여인은 내가 정해 준 어떠한 환경에 있더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다. 세상의 상식과 이성이 공격할 때는 물론, 인간 본래의 미묘한 본능이 반항의 고개를 내밀 때조차 나를 믿고 의지한다. 내가 영원에 대비해 저를 준비시키고 있음을, 또한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는 날이 올 것임을 이 여인은 정녕 알고 있다."
"내 사랑은 말로 표현되는 범위와 인간의 가슴으로 느끼는 한계를 넘어서서, 침묵이다. 또한 성령께서 가르친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나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법을 배우라고, 너희를 위한 내 사랑은 말이 없다. 내 사랑에 대한 너희의 반응이 외적인 어떤 것에 의해 이끌려 나오지 않기를 나는 원한다.”
우리가 그분의 침묵의 신비를 배우고, 우리에게서 모든 선물을 거두어 가시더라도 그분을 찬양할 수 있다면, 주님께서는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하지 아니한 이적을" (출 34:10) 행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를 통하여 선물 주시는 그분을 더 많이 알고 사랑하십시오.
February 9
Trust Amid the Silence
He answered her not a word — Matt 15:23
He will be silent in his love — Zeph 3:17
It may be a child of God is reading these words who has had some great crushing sorrow, some bitter disappointment, some heart-breaking blow from a totally unexpected quarter. You are longing for your Master’s voice bidding you “Be of good cheer,” but only silence and a sense of mystery and misery meet you —“He answered her not a word.”
God’s tender heart must often ache listening to all the sad, complaining cries which arise from our weak, impatient hearts, because we do not see that for our own sakes He answers not at all or otherwise than seems best to our tear-blinded, short-sighted eyes.
The silences of Jesus are as eloquent as His speech and may be a sign, not of His disapproval, but of His approval and of a deep purpose of blessing for you.
“Why art thou cast down, O…soul?” Thou shalt yet praise Him, yes, even for His silence. Listen to an old and beautiful story of how one Christian dreamed that she saw three others at prayer. As they knelt the Master drew near to them.
As He approached the first of the three, He bent over her in tenderness and grace, with smiles full of radiant love and spoke to her in accents of purest, sweetest music.
Leaving her, He came to the next, but only placed His hand upon her bowed bead, and gave her one look of loving approval.
The third woman He passed almost abruptly without stopping for a word or glance. The woman in her dream said to herself, "How greatly He must love the first one, to the second He gave His approval, but none of the special demonstrations of love He gave the first; and the third must have grieved Him deeply, for He gave her no word at all and not even a passing look.
“I wonder what she has done, and why He made so much difference between them?” As she tried to account for the action of her Lord, He Himself stood by her and said: "O woman! how wrongly hast thou interpreted Me. The first kneeling woman needs all the weight of My tenderness and care to keep her feet in My narrow way. She needs My love, thought and help every moment of the day. Without it she would fail and fall.
“The second has stronger faith and deeper love, and I can trust her to trust Me however things may go and whatever people do.
“The third, whom I seemed not to notice, and even to neglect, has faith and love of the finest quality, and her I am training by quick and drastic processes for the highest and holiest service.
“She knows Me so intimately, and trusts Me so utterly, that she is independent of words or looks or any outward intimation of My approval. She is not dismayed nor discouraged by any circumstances through which I arrange that she shall pass; she trusts Me when sense and reason and every finer instinct of the natural heart would rebel;—because she knows that I am working in her for eternity, and that what I do, though she knows not the explanation now, she will understand hereafter.
“I am silent in My love because I love beyond the power of words to express, or of human hearts to understand, and also for your sakes that you may learn to love and trust Me in Spirit-taught, spontaneous response to My love, without the spur of anything outward to call it forth.”
He “will do marvels” if you will learn the mystery of His silence, and praise Him, for every time He withdraws His gifts that you may better know and love the Giver. —Sel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