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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186-187문 설교 /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Westminster Larger Catechism 186-7 Pre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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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문: 우리의 의무인 기도를 지도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법칙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우리의 의무인 기도를 지도하기에 유용합니다.
다만 특별한 법칙은 우리 구주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 곧 일반적으로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라 부르는 것입니다.
187문: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
답: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에 따라야 하는 모범으로서 우리의 기도를 지도합니다. 또한 그 자체가 하나의 기도로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의무를 바르게 행하는 데에 필요한 깨달음과 믿음과 경외심과 그 밖의 은혜들로써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Q. 186. How does God direct us to pray?

A. The whole word of God,1 but especially the Lord’s prayer, which our Savior Christ taught his disciples,2 directs our prayers.

1. 1 Jn 5.14, 2 Tm 3.16-17.

2. Mt 6.9-13, Lk 11.2-4.

Q. 187. How should we use the Lord’s prayer?

A. The Lord’s prayer not only directs us as a model for our other prayers but may also be used as a prayer itself that will promote our understanding, faith, reverence, and the other gifts of God in us that are necessary for us to pray properly.1

1. Mt 6.9 compared with Lk 11.2.
요일5:14

[개역개정]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NIV]
14. This is the confidence we have in approaching God: that if we ask anything according to his will, he hears us.

 

  딤후3:16-17

[개역개정]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NIV]
16. All Scripture is God-breathed and is useful for teaching, rebuking, correcting and training in righteousness,
17. so that the man of God may be thoroughly equipped for every good work.

 

  마6:9-13

[개역개정]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NIV]
9.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10.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11.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12.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13.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눅11:2-4

[개역개정]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NIV]
2. He said to them, "When you pray, say: " 'Father,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3. Give us each day our daily bread.
4. Forgive us our sins, for we also forgive everyone who sin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

 

  고전14:15

[개역개정]
15.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또 마음으로 찬송하리라

[NIV]
15. So what shall I do? I will pray with my spirit, but I will also pray with my mind; I will sing with my spirit, but I will also sing with my mind.

 

  히11:6

[개역개정]
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NIV]
6. And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 because anyone who comes to him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earnestly seek him.
(1) 우리는 왜 기도에 관한 지침이 필요한가?

사람의 마음과 정신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침이 없이는 제대로 기도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타락하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바르게 기도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 바른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아야 할 뿐 아니라, 그 외에도 기도와 관련된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기도는 무지하고 잘못된 기도가 될 수밖에 없다.



(2) 바른 기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의 원천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성경이다.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야 말로 이러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다. 하나님의 자연 계시는 기도에 관한 지침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그것만으로 범죄한 인간의 필요를 모두 채워줄 수도 없다. 따라서 성경의 조명을 받지 않고 오직 본성으로 사는 이방인은 무지하고 잘못된 기도를 할 수밖에 없다.



(3) 성경이 기도의 지침이 되는 준거로서 제시하는 세 가지는 무엇인가? 

성경은 기도의 지침이 되는 준거에 대해 다음 세 가지로 제시한다. 

① 일반적인 성경의 가르침이다. 즉 성경이 하나님, 사람, 구원, 인간의 본분 등에 관해 가르치는 모든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기도의 주제와 연관을 가진다. 

② 기도의 특정 주제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이다. 구약성경도 마찬가지이지 만 특히 신약성경에는 기도의 특정 주제에 관해 직접 다루고 있는 부분 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말씀으로부터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③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소위 ‘주기도문이다. 이것은 기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우리는 이와 같이 구체적인 형식으로 제시된 기도의 모범을 통해 기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다.



(4) 소위 ‘주기도문'은 주님 자신의 기도라고 할 수 있는가?

물론 아니다. 그것은 주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일 뿐, 주님 자신의 기도가 아니며, 그렇게 될 수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개인적으로 기도하실 때 이런 내용으로 기도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주기도문에는 죄를 사해 달라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무죄 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죄의식과는 무관 하시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실제로 하신 특정 기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긴 것은 요한복음 17장에 언급된 기도이다. 이 기도에는 죄에 대한 의식이나 죄 사함을 간구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 '주기도문' 이라는 이름은 워낙 오래 전부터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이름을 지금 바꾸기는 어렵다. 이 이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예수께서 이러한 기도를 직접 하시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5) 주기도문은 성경 어느 곳에 나오는가? 

마태복음 6:9-13 및 누가복음 11:2-4이다.



(6) 마태복음에 나오는 주기도문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주기도문의 형식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님은 이 기도를 제자들에게 여러 번 가르치신 것으로 보인다. 누가복음의 기록은 아마도 마태복음의 구술과 다른 시기에 구술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형식 모두 맞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다만 마태복음의 주기도문 끝부분에 나오는 내용(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 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과 관련하여 사본상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은 있다. 몇몇 유력한 헬라어 사본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으며 어순이 다른 사본도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누가복음의 주기도문과 비교하여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누가복음에는 이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1) 우리는 주기도문을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위한 모범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① 우리는 주기도문의 특징과 내용에 자세히 유의하는 한편 그와 같은 형식 으로 우리의 간구를 아륌으로 우리의 기도의 모범으로 삼을 수 있다. 우리는 먼저 주기도문에 나타난 경외심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오늘날 기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무례함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주 기도문은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 라고 부르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함으로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강조한다. 

② 우리는 주기도문의 간결성과 함께 단순성과 직접성에 주목해야 한다. 주기도문에는 어떤 수식어나 미사여구도 없고 웅변적 장황함도 없다. 그것은 단순하고 간단하며 요점적이다. 이것이 타당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간구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소원과 필요를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다. 

③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 중심이라는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나 자신의 필요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이름, 그의 나라 및 그의 뜻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언급한 후에 비로소 자신의 필요에 대해 언급한다. 이것은 분명 주기도문이 하나님 제일주의' 라는 바탕 위에 세워진 기도임을 보여준다. 

④ 우리는 주기도문이 우리의 영적 필요와 함께 물질적 필요에 대해서도 구하고 있으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죄 사함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실들은 주기도문 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께 열납되는 기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전형이자 표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주기도문을 어떻게 우리 자신의 기도로 사용할 수 있는가?

주기도문은 그 자체로나 다른 기도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우리는 본 조항에 언급된 '이해력과 믿음과 경외심과 기타 바른 기도를 위해 필요한 은혜'를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즉 우리는 언제나 주기도문을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다.



(3) 주기도문은 종종 어떤 식으로 남용되고 있는가? 

주기도문은 앞 질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외우는 방식으로 남용되고 있다. 주기도문을 오십 번이고 백 번이고 계속 반복함으로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의 진정한 본질과 바른 사용에 관해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잘못은 아니라 하더라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의 의미나 중요성에 대해 음미함이 없이 급히 외우기만 함으로서 주기도문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다.



(4) 주기도문을 자신의 기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반대가 제기되었는가?

일부 개신교 신자들은 주기도문을 하나의 기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남용이 되기 쉽다는 이유로 반대하였다. 그들은 마태복음 6:9 에 언급된 예수님의 말씀(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after this manner: 이런 본을 따라 기도하라])을 인용하여 주기도문은 기도의 모범으로 주신 것이며, 그것 자체가 하나의 기도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누가복음 11:2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이 주기도문을 우리 자신의 기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씀임을 알지 못한데서 연유한다. 어떤 것이 남용될 수도 있다고 해서 그것을 적절하고 합당하게 사용하 는 것조차 막아서는 안 될 것이다. 보다 심각한 것은 스코필드 관주 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의 주석을 필두로 하는 소위 현대 세대주의(Modern Dispensationalism)에서 제기하는 반대이다. 그들은 기도 형식으로 사용된 주기도문은 옛 시대(즉 그리스도의 십자가 시대 이전 율법 시대)에 속한 것이기 때문에, 율법적이며 신약의 성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Scofield Reference Bible, 1002, 1089-90). 또한 스코필드 성경은 기도문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며,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의 조건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은혜'가 아닌 ‘율법의 특징이라고 주장한다(p.1090). 따라서 이러한 스코필드 관주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세대주의자들은 주기도문을 하나의 기도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



(5) 주기도문을 자신을 위한 하나의 기도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대주의적 입장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 

① 그들의 주장은 모세로부터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을 은혜 시대가 아니라, 율법시대라고 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사실 행위언약이나 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말미암아 폐지되었다. 창세기 3:15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 선포되었으며, 그후 이 방법은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었던 것이다. 모세로부터 그리스도까지는 ‘율법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며 섬기는 시대가 아니다. 이 시기는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시대로서 우리는 구원의 열매로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감 사의 표시로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십계명의 서문을 보라 (출 20:1-2). 우리는 본문을 통해 계명에 대한 순종이 이미 성취된 구원, 즉 은혜에 기초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은 비록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주신 것이지만 '율법이나 행위 구원의 개념과 연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② 주기도문이 비록 형식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한 것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실제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기도문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 라고 부르는데 그리스도의 구속에 근거하여 그를 통하지 아니하고 누가 하나님을 '아버지'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요한복음 14:6을 참조하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③ 주기도문이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를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의 조건으로 제시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as)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구절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였기 때문에(because) 우리 죄를 사하여 주 옵시고”와는 다른 것이다. 앞으로 살펴볼 대요리문답 제194문은 이 구절에 대해 정확하게 해석하고 있다. (주의: 모세로부터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이르는 시대의 율법’과 ‘은혜' 에 관한 주제에 대한 스코필드 관주 성경의 주석 내용은 정확히 규명하기 어려우며 자체적인 일관성도 결여되어 있다. 이 성경은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성급히 받았다고 주장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스라엘은 은혜를 율법으로 바꾸었다고까지 주장한다{p. 20n.1]. 그러나 스코필드도 다른 곳에서는 모세부터 그리스도까지의 시대에도 은혜와 구속이 있었다고 속직히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출애굽기는 ‘구원의 책'이며 이러한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하에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 한다(p. 88n.1]. 이와 같은 일관성의 결여는 많은 성도들에게 혼란만 가중 시켰던 것이다. 모세부터 그리스도까지의 시대에 있어서 율법의 기능과 관련하여, 웨스트민 스터 표준 신학과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설명은 게르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의「신구약성경신학」(Biblical Theology: Old and New Testaments(Grand Rapids: Eerdmans 1948]), 141-45를 참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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