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요한계시록 15: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이십오 년이 넘도록 신병으로 크게 고통당한 찰스 스펄전 부인이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료하고 적막한 하루 지나 어두워질 무렵, 나는 자리에 누워 쉬고 있었습니다. 내 방은 밝고 따뜻했지만 뭔가 모르게 창밖의 어둠이 내 영혼에 들어와 영적인 시야를 가리는 듯했습니다. 내 손을 잡으시고 안갯속에 잠긴 내 발을 인도하셔서 가파르고 미끄러운 고통의 길 지나게 하시는 손, 내가 알고 있는 그 전능하신 손을 찾아보려 했으나 허사였습니다."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주께서는 자녀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시는가? 왜 그분께서는 내게 빈번히 극심한 고통을 보내시는 것인가? 왜 그분께서는 이처럼 오래 육신의 쇠약을 방치하셔서 당신의 가난한 종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내 소망을 막으시는가?"
"이 성급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주 이상한 언어를 통해서 즉시 왔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 안쪽의 세미한 음성 외에 이 언어에 대한 별도의 해석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동안 나의 작은 방에 침묵이 흘렀고, 벽난로에서 툭툭 참나무 장작 타는 소리만 간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불현듯 아름답고 부드러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작지만 명확하고 음악적인 소리, 창 밖에 울새가 있다면 그렇게 나직이 떨며 울 것이었습니다."
"나는 소리 내어 물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는가? 이 밤에 밖에서 새가 울다니, 게다가 한 해 중 이맘때 밖에서 새소리가 들리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 작고 구슬픈 소리는 또 들렸습니다. 선율을 타듯 아름다웠으며 놀라울 정도로 신비한 소리였습니다. 내 친구가 놀라듯 소리쳤습니다.
'불 속에서 장작 타는 소리야!' 불이었습니다. 그 불이 늙은 참나무의 가슴 안쪽에 갇힌 노래를 풀어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참나무는 아마 번성하던 시절에 이 노래를 배웠을 것입니다. 새들이 가지에 앉아 노래를 불렀고, 부드러운 햇빛이 나뭇잎을 금빛으로 물들였습니다.
그때가 번성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점차 늙고 딱딱해졌습니다. 굳고 옹이 진 나이테가 쌓여 갈수록 노래는 유폐되어 오랫동안 잊혔지만, 마침내 불의 혀가 나무의 굳은살을 태워 없앴습니다. 맹렬한 열기로 나무의 몸은 뒤틀렸으나 거기서 노래와 희생이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나는 깨달았습니다. "고통의 불이 우리에게서 찬양의 노래를 이끌어 낼 때 진정 우리는 정화되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영광 받으십니다!"
"아마 우리도 더러 이 오래 묵은 참나무 장작 같을 것입니다. 차고 딱딱하며 무정한, 그래서 결코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 부르지 못하는 나무, 우리를 둘러싼 불이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노래를 이끌어 내고 그분의 뜻에 즐거이 복종하게 합니다. 나는 이처럼 생각했고, 불은 타고 있었으며, 내 영혼은 기이하게 계시해 주신 이 참나무의 비유에서 그윽한 위로를 찾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불속에서 노래한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되 더러는 유일한 방법을 사용하셔서 우리의 단단하고 무정한 마음에서 노래를 이 끌어 내신다는 것! 그러므로 풀무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단 3:19) 하소서.”
March 13
Songs of Praise Rise From Affliction
Just and true are thy ways, thou King of saints — Rev 15:3
The following incident is related by Mrs. Charles Spurgeon, who was a great sufferer for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At the close of a dark and gloomy day, I lay resting on my couch as the deeper night drew on; and though all was bright within my cozy room, some of the external darkness seemed to have entered into my soul and obscured its spiritual vision. Vainly I tried to see the Hand which I knew held mine, and guided my fog-enveloped feet along a steep and slippery path of suffering. In sorrow of heart I asked,
“’Why does my Lord thus deal with His child? Why does He so often send sharp and bitter pain to visit me? Why does He permit lingering weakness to hinder the sweet service I long to render to His poor servants?’
“These fretful questions were quickly answered, and through a strange language; no interpreter was needed save the conscious whisper of my heart.
“For a while silence reigned in the little room, broken only by the crackling of the oak log burning in the fireplace. Suddenly I heard a sweet, soft sound, a little, clear, musical note, like the tender trill of a robin beneath my window.
“’What can it be? surely no bird can be singing out there at this time of the year and night.’
“Again came the faint, plaintive notes, so sweet, so melodious, yet mysterious enough to provoke our wonder. My friend exclaimed,
“’It comes from the log on the fire!’ The fire was letting loose the imprisoned music from the old oak’s inmost heart!
“Perchance he had garnered up this song in the days when all was well with him, when birds twittered merrily on his branches, and the soft sunlight flecked his tender leaves with gold. But he had grown old since then, and hardened; ring after ring of knotty growth had sealed up the long-forgotten melody, until the fierce tongues of the flames came to consume his callousness, and the vehement heart of the fire wrung from him at once a song and a sacrifice. ’Ah,’ thought I, ’when the fire of affliction draws songs of praise from us, then indeed we are purified, and our God is glorified!’
“Perhaps some of us are like this old oak log, cold, hard, insensible; we should give forth no melodious sounds, were it not for the fire which kindles around us, and releases notes of trust in Him, and cheerful compliance with His will.
“’As I mused the fire burned,’ and my soul found sweet comfort in the parable so strangely set forth before me.
“Singing in the fire! Yes, God helping us, if that is the only way to get harmony out of these hard apathetic hearts, let the furnace be heated seven times hotter than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