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32:31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의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
삿2:21-22 나도 여호수아가 죽을 때에 남겨 둔 이방 민족들을 다시는 그들 앞에서 하나도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조상들이 지킨 것 같이 나 여호와의 도를 지켜 행하나 아니하나 그들을 시험하려 함이라 하시니라
대상21: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슥3: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막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눅22: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눅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막4: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약4: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요일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계18: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약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갈5: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롬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8:12-13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 시험이라는 주제에는 어떤 어려운 문제가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과 악의 관계에 관한 문제이다. 이것은 솔직히 지금 이 자리에서 완전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성경은 이에 대해 부분적인 해답 밖에 주지 않는다. 우리의 유한하고 죄로 가득한 마음으로는 이 문제에 대한 완전하고 최종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어떻게 악이 존재하도록 허용하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이 주제에 관한 성경의 언급에 대해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과 겸손과 솔직함을 가지고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 뿐이다” 라는 심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완전한 해답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비밀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심각한 회의론에 빠져들 수 있다.
(2) 이 문제에 대한 잘못된 해답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① 이원론이다. 이것은 선과 악, 또는 하나님과 사단은 둘 다 영원하며 따라서 그들은 영원 전부터 서로 맞서 싸워왔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태초에 는 오직 하나님만 존재하였으며 악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 이후에 세상에 들어왔다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과 배치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② 제한적 하나님에 대한 이론이다. 즉 하나님은 세상에서 악을 막고 제어하시려 하시지만 그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시지만 그의 능력은 여러 면(자연의 법칙이나 피조물의 자유 의지 등)에서 제한적이며 따라서 악의 세력을 적절히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하나님은 전능하시다는 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에 배치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존재와 속성에 있어서 무한하시며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신 분이다. 더구나 이 제한적 이론은 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지도 못한다.
(3) 성경은 하나님과 악의 관계라는 문제에 대해 어떤 조명을 주는가?
성경은 이 문제에 대해 완전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이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진리를 제시하며, 우리가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하나님만이 영원히 존재하신다. 하나님 외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피조된 것들이다(창 1:1).
② 피조 세계는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될 때 전적으로 선하였다. 즉 외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악에서 벗어나 있었다(창 1:31).
③ 악은 세상이 창조된 후에 시작되었으며, ‘자기 처소’ 즉 거룩함으로부터 떠나 타락한 천사로부터 시작되었다(벧후 2:4; 유 6)
④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인 사단은 하와에게 죄를 범하도록 유혹함으로 인류에게 악을 심었다(창 3:1-6).
⑤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이 모든 인류에게 보편화되었다(롬 5:12).
⑥ 천사의 타락과 인류의 유혹과 타락은 하나님의 허용 하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엡 1:11; 시 33:11; 115:3; 단 4:35).
⑦ 악의 기원 및 계속적인 활동의 책임은 전적으로 타락한 천사와 인류에게 있으며 결코 하나님께 있지 않다(시 25:8; 요일 1:5).
⑧ 하나님께서 악을 허용하신 이유는 결국 자신의 영광을 위한 목적 때문이다(롬 11:32; 욥 1:12; 2:6; 42:10-17).
(4) 성경은 이 문제의 어떤 국면에 관해 설명을 하지 않는가?
① 모든 천사가 선하게 창조되었다면 어떻게 그들로부터 악이 시작될 수 있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② 인류의 조상은 악한 본성이 없었는데도 어떻게 사단은 그들을 죄에 빠지게 할 수 있었는가에 관한 것이다.
③ 하나님은 악을 허용하시고 그것에 관한 것들을 정하시면서 어떻게 그것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를 당황케 하는 신비이다. 우리는 다만 그 답을 모를 뿐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감히 이러한 사실들을 부인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세 가지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이 문제를 풀려는 사람은 기독교를 완전히 파괴하는 이단사상으로 빠지게 될 뿐이다. 불신앙적 회의론이나 이론화보다 신앙적 무지가 더 유익할 때가 있는 것이다.
(5) 시험 받을 때에 하나님을 탓하는 것이 옳은가?
결코 옳지 않다(약 1:13-14). 하나님은 스스로 누구를 시험하시지 않는다. 우리의 시험에 대해 하나님을 탓하는 것은 악하고 옳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받는 시험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우리를 시험하지 않으시지만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우리가 시험을 받도록 '모든 것을 조성하실 수는 있다. 우리는 결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정하신 섭리적 주관과 관계없이 존재하거나 발생한다는 무신론적 개념에 빠져서는 안된다. 우리는 시험을 당할 때 다음 두 가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첫째, 나를 시험(유혹)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단이나 나의 악한 마음이다. 그러나 둘째로 이러한 시험은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로서 정해진 것이며, 하나님은 그의 지혜로우신 목적에 따라 우리에게 이러한 시험을 허용하시는 것이다.
(1) 사단은 누구인가?
사단은 타락한 천사의 우두머리이다. 사단이란 이름은 ‘대적자' 또는 반대하는 자' 라는 뜻이 있다. 성경은 사단에 대해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엡 2:2), 또는 ‘온 천하를 꾀는 자'(계 12:9)라고 언급한다. 성경에 의하면 사단은 매우 간교하고 지능적이며 힘이 있지만 하나님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존재이다(욥 1:12; 2:6; 마 4:10-11).
(2) 오늘날 사단에 대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잘못은 무엇인가?
사단은 실제적이거나 인격적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에 있는 악한 영향력의 전형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은 객관적이고 인격적인 마귀의 존재를 부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단은 우리의 마음에 있는 악한 경향과 욕망의 별칭일 뿐이라는 것이다. 저들은 신약성경에 귀신들린 자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단순한 정신병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사단 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사단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사단은 자신의 객관성이 부인됨에 따라 훨씬 더 용이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사단과 악한 영들에 대해 확실한 실제성을 가지고 언급한다. 사단은 단순한 개념의 화신이 아니라 분명한 인격체로 묘사된다. 귀신들린 것은 객관적 실제로서, 일반적인 정신병이나 신체적 질환과는 분명히 구별된다(마 4:24). 기독교 신학은 인격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성립될 수 없듯이, 인격적 귀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더구나 이 문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나 진실성까지 달려 있다. 예수님이 사단을 하나의 실제적이고 인격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로 생각하신 것은 분명하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면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도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야 만 할 것이다.
(3) 무엇이 사단과 한패가 되어 우리를 죄에 빠뜨리려 하는가?
물론 사단은 타락한 천사들의 무리와 악한 영들을 통해 활동하고 역사한다. 하나님과 달리 사단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무소부재하지 않다. 그러나 귀신의 무리의 도움으로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 대해 동시에 활동할 수 있다. 귀신들 외에도 사단에게는 이 땅에서 두 개의 큰 동맹세력이 있다. 하나는 '세상'이고 또 하나는 '육신' 이다. 사단은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 자신의 여러 가지 목적을 이루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