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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묵상: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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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로마서 14:1-4)
교회는 유기적(有機的)인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교회의 각 신자들은 그 몸의 지체(肢體)입니다. 머리와 각 지체들이 연결되어 있듯, 예수님과 성도들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강함이 우리의 능력이요, 예수님의 부요하심이 우리의 넉넉함이 되는 것입니다. 머리에 흐르는 피와, 각 지체에 흘러들어가는 피는 정확히 동일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성육신과 공생애, 죽음과 부활 각 단계마다 함께 하셨던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거하셔서 같은 힘으로 역사하십니다. 지체된 우리가 누리는 성령님이 “2급 성령”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충만케 하셨던 바로 그 성령님이 주시는 정확히 동일한 충만하심 속에 거합니다.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12:25)
머리와 몸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듯이, 몸의 각 부분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채움 받습니다. 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몸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관들이 이런 면에서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해도, 배설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당할 것입니다. 땀샘과 신장이 묵묵히 제 기능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에, 노폐물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각 지체는 서로에게 의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눈이 자신의 두드러진 반짝거림 때문에 교만해져서 대장과 간이 필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그 지체로서 자신의 고유한 사명을 수행합니다. 내 일을 잘 수행하면 다른 지체가 유익을 얻습니다. 내가 게으르면 몸 전체가 신음합니다. 사도가 믿음이 연약한 자를 비판하지 말라고 한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연약해 보이는 자도 우리의 형제자매요, 동등한 신자요, 같은 영광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가 받은 구원은 내가 받은 구원과 일반이요, 절대 열등하지 않습니다. 그가 비록 연약할지라도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그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비판하여 낙심에 빠지게 하는 것은 몸을 스스로 난도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합니까? 주님이 연약한 당신을 얼마나 참아 주셨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결코 조바심을 내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넘어지고, 그릇을 엎을 때마다 사태를 수습해주고, 아이를 격려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약속대로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여전히 연약하지만 그래도 미소 지으시며 어깨를 두드려주십니다. 우리도 그렇게 합시다. 서로를 넉넉하게 품어 안읍시다. 비판을 거두고 돌보며 품어줍시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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