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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10월 12일, F. F. 브루스(Frederick Fyvie Bruce) 출생, "성경비평과 역사적 교회전통은 양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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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F. F. 브루스. 복음주의 전통을 넘어서는 기독교 형제 교단의 장로” 


오늘은 F. F. 브루스(Frederick Fyvie Bruce)가 태어난 날입니다. 1910년 10월 12일, 브루스는 스코틀랜드 북부 지방인 엘진(Elgin)에서 출생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기독교 형제 교단의 순회 전도자였습니다. 브루스는 어린 시절부터 고대 언어에 대한 뛰어난 자질을 보였습니다. 애버딘 대학교와 캠브리지의 곤빌 & 카이우스 칼리지, 비엔나 대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에든버러 대학교와 리드 대학교, 셰필드 대학교와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가르쳤습니다. 브루스는 43년간 성경신학 분야에서 공헌하며 2000편 이상의 논문과 서평을 저술했고, 50권 가량의 책을 썼습니다.


브루스는 전 생애를 통해 기독교 형제 교단(Christian Brethren)을 섬기고 봉사하였다. 형제 교회의 특별한 유형에 관심을 갖도록 이끈 요인이 무엇인가를 질문 받았을 때, 브루스는 대개 두 가지 요인을 지적하였다: 전체 기독교의 통일성을 저해할 수도 있는 교파 원리들의 부재(“나는 그리스도께서 받아들이신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교회에 속하고 있음을 참을 수 없다”); 그리고 영적이고 지적인 자유스런 분위기 – 그는 이런 분위기를 “다른 곳에서 조화될는지 모르겠으나 적합하고도 기분 좋은 분위기”로 설명했다. 브루스는 수년간 여러 지역 교회에서 장로로 헌신했으며, “명령으로 다스리기보다는 본을 보이는” 자신의 이상적인 장로 상을 실천하였다. 브루스는 성도들이 교회에 들어올 때 인사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유아 헌정식을 주관하며, 성경을 해설하며, 기도회를 인도하며, 장로 모임을 주관하며, 대학에 들어갈 젊은이들을 상담함으로써 모든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Walter A. Elwell·J. D. Weaver ed., Bible Interpreters of 20th Century, 장세훈 역, 『20세기 복음주의 성경 신학자들』 (서울: 이레서원, 2001), 359.]


브루스의 영향력은 복음주의를 넘어 로마교와 유대교까지 미칩니다. 그는 성경비평과 역사적 교회전통이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루스는 비평적 성경연구를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입장이 어떤 면에서는 자유주의적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박식했던 브루스의 저작은 성경을 공부하기 원하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탁월한 성경신학자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브루스의 주석과 『신약사』의 일독을 추천합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브루스는 강의를 위해 유럽 외에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동아프리카 등지의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의 강의는 대개 많은 청중을 끌어들였는데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이 광범위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의 청중들의 대다수는 그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온 작품의 저자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주어진 데 대해 감격했지만 학자가 아닌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그처럼 흥미로운 작품의 저자가 그처럼 따분하게 강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놀랍게 여겼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브루스가 원고를 읽으며 강의할 때였는데, 그러한 방식은 그의 일반적인 강의 유형이었다. 그러나 그가 원고에서 벗어나 이야기할 때 특히 청중으로부터의 질문에 답할 때 그는 청중을 사로잡는 웅변을 쏟아놓았다.[Donald K. McKim ed., Historical Handbook of Major Biblical Interpreters, 강규성·장광수 역, 『성경 해석자 사전』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3),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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