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청명한 날씨와 함께 대모산에 올라가 예배드렸습니다.
출발 전 입구에서 인증샷!
버스타고 일원역에서 내려
로봇고등학교를 지나
좀 올라갔습니다.
예일이가 찍은 사진인데
오옷!
나름 잘 찍었어요~^^
이번엔 목사님이 찍어준 사진.
예솜이 모자부터 양말까지
아침 일찍부터 옷장을 뒤적대더니
한껏 멋을 부리고 올라갑니다.
예일이는 벌써 나뭇가지 하나 찾아서 들고 있네요.
처음부터 계단을 한참 오른 기억이 납니다.
나뭇잎이 아직 가을색으로 바뀌지 않아 아쉬움이 좀 있어요.
몇일 전 답사 때는 토끼도 봤는데
이날은 청솔모와 다람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주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했는데
한산한 편이었어요.
둘레길이 잘 나 있어서 걷기에는 좋은데
앉아서 예배 드릴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지요.
잠시 쉬었다 갑니다.
살짝 얼려온 음료와 간식을 와구와구 냠냠
행복하게 먹는 시간.
사과도 우구적우구적 베어 먹었습니다.
예솜이는 생기발랄
다영자매 찍으려는데
또 끼어드네요.
답사 때 알아본 자리는 사람이 있어서
좀더 올라가다가 권사님께서 기가 막힌 장소를 발견!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듯
우리에게 딱 맞는 장소를 찾아
예배를 시작합니다.
혹여 야외에서의 예배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염려했었는데
왠걸요,
이날 말씀이 귀에 쏙쏙 더 잘 들어오더라는!
예배 후 권사님께서 정성들여 싸오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오호호....
보고 있자니 또 먹고 싶은...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같이 식사할 맛집을 찾아놓았었는데
이 도시락 덕분에 맛있고 행복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가막힌 영양밥.
저는 이게 제일 좋더라구요.
후식으로 멜론도 먹고
샌드위치도 덤으로 먹었으나,
밥이 상대적으로 너무 훌륭하여
다른 것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수서역 방면으로 내려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쥐었습니다.
기가막힌 예솜이의 간증이 있는데요,
이날 설교 말씀이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라는 제목으로
엘리사에게 기름을 가득차게 채움받은 여인의 이야기였거든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라,
그리고 채우시는 것을 경험하라, 기도하라였습니다.
예솜이가 권사님과 먼저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마침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나봐요.
권사님께서 전날 신제품인 맛있는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하시자,
"하나님, 저에게는 이 입밖에 없어요. 아이스크림을 주세요."
했던거죠.
그 때 마침, 약속이나 한듯이 뒤에 오던 무리가
바로 그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나타나거에요.
예솜이가 환호를 하면서 자기 기도가 이루어졌다고 난리 난리...
우린 화장실 찾아 지하 내려갔다가 마침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사간거였는데,
아...
이런 즉각적인 응답을 주신 하나님으로 인해
예솜이는 너무나 고무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시욱형제도 함께 하여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하늘과
자연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지체들과 교제한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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