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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5년 11월 12일,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 출생, "더 이상 두 견해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주님이 하나님이시라면 그를 따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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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리처드 백스터, 나는 다시는 설교하지 못할 것처럼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가 태어난 날입니다. 1615년 11월 12일, 백스터는 잉글랜드 슈롭셔(Shropshire)의 로우턴(Rowton)에서 출생했습니다. 대학에서 교육받지 못했던 그는 청교도들의 작품을 읽으며 독학했습니다. 특히 리처드 십스(Richard Sibbes)의 『꺼져 가는 심지와 상한 갈대의 회복』을 읽고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백스터는 23세에 안수를 받고 사역을 시작했는데, 특히 17년간 키더민스터(Kidderminster)에서 목회하면서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병약한 중에도 그는 말씀사역에 힘썼습니다. “나는 다시는 설교하지 못할 것처럼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처럼 설교했습니다.”


“너희는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여러분이 전에는 한 번도 이 사실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거나 깨닫지 못했다 하더라도, 오늘 여러분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회개하면 산다는 것과 회개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들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더 이상 두 견해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주님이 하나님이시라면 그를 따르십시오……여러분의 보물을 좀과 동록(銅綠)이 부패시키지도 못하고 도적이 훔쳐가지도 못하는 곳에 쌓으십시오. 또한 마침내 깨어나서 있는 힘을 다하여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히 12:28) 찾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삶을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살며,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을 이전에 기울였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십시오.[Richard Baxter, A Call to the Unconverted, 백금산 역, 『회심』 (서울: 지평서원, 2005), 152.]


존 오웬은 백스터의 아르미니우스주의적이고 아미랄두스적인 견해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스터가 통일령 때 추방당했던 청교도요, 재산과 책을 몰수당했고 옥에 갇히기도 했던 비국교도였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결핵, 신장결석 등으로 연약해진 몸을 이끌고,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요리문답을 가르치고 신앙서적을 권했던 백스터의 사역을 주목해 봅니다. 스펙에 열광하는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연구했고 증거했던 그의 삶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교에 합당한 사람이 아니면 자기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설교하지 마십시오. 그것보다는 오히려 좋은 책을 함께 읽어 들려주거나 그들의 영혼에 유익한 내용을 자주 들려주십시오. 목사가 자기 회중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가장이 가족에게 설교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말이 아닙니다……하지만 가족에게 설교하듯이 가르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 가족에게 설교를 할 만큼 준비된 가장이 드뭅니다(스스로 자신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실제로 준비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성경을 오용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습니다. 둘째, 가족에게 유익이 되는 책들을 가족에게 효과적으로 읽어 주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고, 또 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가족들에게 큰 유익을 줍니다. 셋째……가족들이 당면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진지하게 말해 주는 것이 설교나 다른 공식적인 말보다 훨씬 더 그들에게 잘 다가갑니다……때로는 좋은 책을 읽어 주고 때로는 친근하게 이야기하는 일들을 상황에 맞게 해 가면 될 것입니다.[Richard Baxter, A Christian Directory, 장호준 역, 『하나님의 가정』 (서울: 복있는사람, 2012), 3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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