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오늘은 네덜란드의 개혁파 목사 아브라함 헬렌브루크(Abraham Hellenbroek, 1658-1731)의 출생일입니다. 1658년 12월 3일, 헬렌브루크는 개혁신앙을 사랑하는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나더러 레포르마치, Nadere Reformatie) 기간 동안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말씀을 전했던 설교자였습니다.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은 ‘네덜란드 청교도운동’으로 불리기도 하며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은 17세기와 18세기 동안 네덜란드 개혁파 교회 내에서, 살아 있는 신앙의 쇠퇴나 결여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운동으로서, 신앙과 경건에 대한 인격적 경험을 핵심 목표로 삼은 운동이다. 이 관점에 따라 이 운동은 본질적 및 절차적 개혁의 요소들을 취하여 그 요소들을 적절히 교회적, 정치적, 사회적 제도에 적용시켰고, 그렇게 함으로써 말과 행위에 있어서 교회와 사회와 국가의 더 진보된 개혁을 추구했다.”[Documentatieblad Nedere Reformatie 19[1995]: 108. Joel R. Beeke, Puritan Reformed Spirituality, 김귀탁 역,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9[2006]), 500-501에서 재인용.]
그는 4권짜리 이사야 주석과 2권짜리 아가(雅歌)서 주석, 젊은이들을 위한 요리문답서(신적 진리의 실례[Specimen of Divine Truths])를 쓴 저술가이기도 했습니다. 헬렌브루크의 설교와 가르침에는 개혁파 스콜라 신학과 경건이 잘 결합되어 있습니다.
헬렌브루크는 32세에 결혼하여 여섯 자녀를 낳았지만 모두 사별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4명은 유아 때 죽었고, 두 딸은 각각 19세와 25세에 사망했습니다. 그가 마지막 자녀를 보낸 후 친구에게 한 말에 귀 기울여 봅시다.
“주님은 우리가 자녀가 없이 살도록 결정하셨습니다. 당신은 나를 마라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오미가 베들레헴 사람들에게 말했듯이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사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가 비어 돌아오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헬렌브루크는 비통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온유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2006]), 695.]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은 가장 큰 고통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헬렌브루크의 “나오미(Naomi: 나의 즐거움)”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의 마지막 설교 본문은 시편 16:11이었습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오늘도 곤란 중에 살지만 주께서만 나의 기쁨이 되어 주옵소서.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일서 3장 (개역개정/쉬운성경, 자비교회 성경통독) (0) | 2017.12.04 |
---|---|
디모데후서 2:1-26 (2017년 12월 3일 주일 설교, 토타 스크립투라 55, “그릇됨, 그릇 됨”) (0) | 2017.12.04 |
311년(혹은 313년) 12월 3일,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 사망, "황제 신격화 작업" (0) | 2017.12.03 |
열왕기하 19:14-19 (2015년 12월 3일 목요새벽설교) (0) | 2017.12.03 |
12월 3일 스펄전 저녁 묵상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라"(시 28:8) (0) | 2017.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