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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9년 12월 5일, 소키누스 출생, "예수는 비록 경건과 도덕의 모범이라고 할지라도 평범한 인간이 되었고, 그 결과 기독교는 그의 인격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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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겸손히 예배케 하는 삼위일체 교리


오늘은 소시누스(혹은 소키누스, Faustus Socinus)가 태어난 날입니다. 1539년 12월 5일, 소시누스는 이탈리아의 시에나(Siena)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삼위일체와 원죄와 같은 핵심적인 기독교의 교리들을 무시한 소시니안주의(소키누스주의, Socinianism)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시누스의 후계자들(소시니안)은 폴란드를 중심으로 교회와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단순히 인간이었고, 요셉과 마리아의 정상적 산출로 인해 태어날 때에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 William Cunningham, Historical Theology, 라은성 역, 『역사신학(상)』 (서울: 그리심, 2004), 364.]했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속죄를 그릇되게 가르쳤습니다.

소키누스주의자는 예수님은 자신의 생애와 죽음 속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살기를 바라는 도덕적 삶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고 주장했다.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의 불후의 순종의 실례는 자기개혁의 삶을 추구하도록 사람들을 자극시켰다……죄인들은 회개하고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할 때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한다. 소키누스는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늘의 세계까지 높아지는 중대한 사건의 예비 단계에 불과했다고 믿었다.[Gordon R. Lewis and Bruce A. Demarest, Integrative Theology Ⅱ, 김귀탁 역, 『통합신학 Ⅱ(인간론·기독론)』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1996]), 804.]

바빙크는 소니누스주의를 아리주의주의의 새로운 형태로 설명합니다. “성부는 유일하고 참된 하나님이다. 성자는 하나님에 의한 즉각적, 초자연적 수태(受胎)를 통해 피조된 거룩한 인간으로, 그는 수태되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인류에게 새로운 율법을 설교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태어났다. 그는 이 임무를 완수한 후, 승천하여 신적 은혜에 참여했다. 성령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 소시누스주의는……유니테리언으로 변했다.”[Herman Bavinck, Gereformeerde Dogmatiek, 박태현 역, 『개혁교의학 2』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1), 364.]

목사와 교사가 복된 삼위일체 교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단으로 정죄된 소시니안의 입장에 서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신자로 하여금 겸손히 예배하게 합니다. 아들을 보내신 성부를 성령의 깨닫게 하심 속에서 찬양하게 합니다. 한국교회의 강단에 교리적 설교가 회복되기를 기도합시다.

“소시누스주의는 처음에 수용했던 초자연주의를 결국 유지할 수 없었다. 예수는 비록 경건과 도덕의 모범이라고 할지라도 평범한 인간이 되었고, 그 결과 기독교는 그의 인격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다. 동일한 사건이 합리주의와 현대신학에서 일어났다. 여기에는 삼위일체, 즉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의 삼위성에 대한 그 어떤 여지도 더 이상 남지 않았다. 하나님은 단 한 분이며, 따라서 예수는 위대할지라도 평범한 인간이다.”[『개혁교의학 2』,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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