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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유사 그리스도인” 오늘은 독립파 청교도 매튜 미드(Matthew Mead, 1629-1699)가 임직을 받은 날입니다. 1671년 12월 14일, 미드는 스텝니(Stepney)에 위치한 비국교도 교회의 새로운 목사로 세워졌습니다. 이 날 조 오웬(John Owen)과 조셉 카릴(Joseph Caryl), 그리피스(Griffith) 등의 영적 거목들이 안수위원으로 참석했습니다. 매튜 미드는 1669년부터 전임자 그린힐(Greenhill)의 조력자였습니다. 2년간 그를 지켜본 회중들은 새로운 사역자를 청빙하기 위해 교회에 모여 온종일 금식과 기도로 하루를 보냈습니다(1671년 10월 13일). 그리고는 한 마음으로 그를 담임목사로 결정하였습니다. 청빙 이후에는 하루를 감사절로 지키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1671년 12월 28일). 『유사 그리스도인』(Almost Christian Discovered; or, the False Professor Tried and Cast, 1661)은 그의 유명한 저작입니다. 이 영적 고전은 생명력 없는 신앙고백자들을 일깨우고 위선자들을 폭로하기 위해 미드가 일곱 차례 설교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 아래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의 성향과 정서로 은혜의 계절을 누려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이것을 비중 있게 깊이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천국에 더 가깝든지 지옥에 더 가깝든지, 구원에 더 가깝든지 저주에 더 가깝든지 할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지옥 문턱에서 천국으로 간 것처럼, 더 많은 사람이 천국 문에서 지옥으로 갔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의 수는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의 수보다 더 많습니다.[Matthew Mead, The Almost Christian Discovered, 장호익 역, 『유사 그리스도인』 (서울: 지평서원, 2009), 22.] 매튜 미드는 ‘유사 그리스도인’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그는 1622년 통일령으로 교역의 자리에서 쫓겨났고, 합당한 1년 치 사례를 지급받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교회에 순응하기보다는 기꺼이 고난을 당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남은 생애의 28년 동안, 미드는 런던에서 가장 큰 교회로 소문이 나 있는 스텝니의 독립파 회중에게 설교 사역을 했다. 그의 설교는 매우 높게 평가되었으나 그도 시련의 몫을 감당해야만 했다. 1682년에 윌리엄 스미스 경은 강력한 군대를 끌고 스텝니 교회에 난입해서 설교단을 끌어내리고, 회중석을 파괴해 버렸다. 다음 해에 미드는 라이 하우스 음모(Rye House Plot)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아 체포당했다. 존 오웬과 함께 미드는 추밀원 앞으로 보내어졌다. 미드의 답변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것들이어서 왕은 그의 석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제임스 2세가 왕위에 올랐을 때에 옛 고소들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그 결과 미드는 목사직에서 면직 당했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 150.] 60대 노인 미드는 라이 하우스 음모(국왕 살해 음모)로 고문을 당할 때에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기를 원했습니다. 열병과 부어오른 양팔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줍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참된 신앙은 더욱 밝은 빛을 발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헛된 안전감에서 건져주시기를 바랍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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