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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년 12월 16일, 알렉산더 콤리(Alexander Comrie) 출생, "칭의에서 믿음이란 결코 ‘행위’가 아니라, 오직 ‘성향’으로서 고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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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인가?”


오늘은 알렉산더 콤리(Alexander Comrie)가 태어난 날입니다. 1706년 12월 16일, 콤리는 스코틀랜드 퍼스(Perth)에서 출생했습니다. 그는 네덜란드로 이주하여 흐로닝언 대학과 레이든 대학에서 공부한 후 개혁파 목사로 세워졌습니다. 콤리는 38년간 바우브룩허(Woubrugge)에서 칼빈주의 신앙을 북돋우며 목회했는데, 매년 세 차례씩 가정들을 심방했다고 합니다. 그는 확신이 믿음의 본질에 속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과 충돌되는 듯이 보입니다.

문 81. 모든 참신자들은 그들이 지금 은혜의 상태에 있음과 장차 구원받을 것을 항상 확신하게 되는가?
답 81. 은혜와 구원의 확신은 믿음의 본질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신자들은 확신을 얻기 전에 오랫동안 기다리기도 하고 확신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누린 후에도 갖가지 불안정함과 죄, 유혹, 황폐한 상태로 인해 확신이 약해지거나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철저한 절망으로 떨어지는 것으로부터 그들을 지키시는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조차 사라질 정도로 그들이 버려지는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콤리는 모든 성도들이 동일한 정도로 확신을 소유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우려한 것은 확신을 공로의 결과로 인식하는 당시의 신학적 경향이었습니다. 콤리는 구원의 확신은 칭의나 성화와 같이 성령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기 원했습니다.

콤리와 그의 추종자들은 믿음을 정의할 때에 ‘행동(actus)’에서 ‘성향’(habitus)으로 되돌아갔다……만일 믿음이 행위로서 사람을 의롭게 한다면, 칭의는 작용에서 말미암는 것이다. 그러므로 칭의에서 믿음이란 결코 ‘행위’가 아니라, 오직 ‘성향’으로서 고려된다. 그 어떤 행위가 믿음의 형태나 본질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마음에 성향으로서 작용한 믿음이 곧바로 자신 안에 완전히 자신의 내용과 형태를 갖는다. 지식, 동의 그리고 신뢰는 천성적으로 그 믿음에 포함되어 있고, 모든 것이 동일하게 그리고 본질적으로 그 믿음에 속한다.[Herman Bavinck, Gereformeerde Dogmatiek, 박태현 역, 『개혁교의학 4』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1), 125-26.]

결국 콤리가 말한 것은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1문은 참된 믿음을 “성령께서 복음을 통하여 내게 불어넣어 주시는 굳건한 확신”으로 정의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각각 다른 확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씨앗의 형태이건, 꽃과 열매의 형태이건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확신은 성령 하나님께서 친히 불어넣어 주신 복된 은사입니다. 이러한 은사 위에서 성도는 말씀과 기도로 부단히 확신을 보존하며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벧후 1:3)을 주셨습니다.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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