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짐 엘리엇,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오늘은 필립 제임스 엘리엇(Philip James "Jim" Elliot, 1927–1956)이 별세한 날입니다. 1956년 1월 8일 오후 3시 10분 경, 짐 엘리엇은 함께 한 네 명의 선교사들과 함께 아우카 족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선교사의 꿈을 키워온 그는 휘튼 대학 졸업 후 에콰도르도 떠났습니다. 엘리엇은 아우카 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서서히 접근했고, 그들의 언어로 누가복음도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접촉은 죽음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짐은……멈추어 서서 바지 주머니에 들어 있는 권총에 손을 대었다. 권총을 쏘아야 할까?……그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었다. 선교사들 모두가 각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디언들을 쏘지는 않겠다고 이미 다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순식간에 네이트 세인트가 인디언들의 창에 찔렸다……에드가 그들을 피해 달아나는 사이 또 다른 창이 그의 등으로 날아갔다. 에드는 네이트 옆 모래사장 위에 힘없이 쓰러졌다……네이트와 에드를 죽인 후에 아우카 전사들은 강으로 질주해 들어갔다. 피트 플레밍은 통나무 위로 올라가 아우카 어로 있는 힘껏 소리 질렀다. “우리는 당신들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당신들을 절대로 해치지 않을 겁니다. 왜 우리들을 죽이는 겁니까?” 피트의 말은 짐이 이 세상에서 듣는 마지막 소리였다. 창 하나가 짐의 몸을 뚫고 들어왔다. 짐은 강물 속으로 첨벙 쓰러졌다.[Janet Benge & Geoff Benge, Jim Elliot: One Great Purpose, 안정임 역, 『짐 엘리엇: 생의 위대한 목적』(서울: 예수전도단, 2004), 163-64.]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는 남편을 죽인 부족에게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남편의 죽음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그리스도로 인해 죽고 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까닭에 죽음마저 상대화되는 삶. 그런 비밀과 영광을 소유한 사람이 성도입니다. 짐 엘리엇이 일기에 쓴 것처럼,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나는 과연 무엇을 얻으려 이렇게 발버둥 치는지 생각해봅니다.
짐의 목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었다. 그의 길은 순종이었다. 순종은 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짐의 결말을 특별한 죽음이라고 칭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죽음에 관해 말할 때마다 짐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다 죽었음을 조용히 지적하곤 했었다. 사람들은 짐과 그와 함께 죽은 이들을 영웅으로, 순교자로 칭송했다. 나는 찬동하지 않는다. 본인들도 찬동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이 그토록 크게 다른 일이란 말인가? 후자는 전자의 논리적 귀결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삶은 그 자체가 사도 바울의 말대로 “날마다” 죽는 것이다……순교자란 단순히 증인이란 뜻이다……나는 짐 엘리엇이 그런 이들 중 한 사람이었다고 믿는다. 그의 편지와 일기가 내 그런 믿음의 구체적 근거다. 나 혼자 움켜쥐고 있을 글들이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이야기의 한 부분이요 전능자(the Almighty)와 관계 맺은 한 인간의 이야기다.[Elisabeth Elliot, Shadow of the Almighty: The Life and Testament of Jim Elliot, 윤종석 역, 『전능자의 그늘』(서울: 복있는사람, 20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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