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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분기& 2017년 총결산 회계보고-그리고 회계정리자의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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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회계를 총정리 하였습니다.

금액을 맞추고 내역을 정리하는 일은 섬세한 작업입니다.

1원단위까지 정확히 맞는지 확인하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도 해 보는 긴장되는 시간이지요.

'사모'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같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때로 하나님보다 사람들 눈을 더 의식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참 한심스럽다 싶기도 하지만 주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교회 살림을 운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라며

스스로를 격려하지요. ^^

4분기에는 구제와 선교 부분에 고정적으로 후원하는 곳 외에

고아원 후원과 필리핀 교회개척 지원, 샘마루교회가 포함되어 있고

생필품 지원 오병이어 자비마켓 물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부모가정 여성용품지원도 있고요.

이전에 보고드린 바와 같이 구제와 선교에 있어 여러 방향들을 찾아 실천하였습니다.

사실 아직 교회가 '자립'이라는 말을 쓰기는 어려우나

재정적으로 어려움 없이 순탄히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입히시고 먹이시는 것을 경험하며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만하게 들릴지 모르나 오히려 어떻게 나누고 섬길까를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남편과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참 기적같은 일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기적을 맛보는 일은 큰 격려이자 위로입니다.

 

총결산을 하면서 전문적인 회계지식 없이 정리하는 저 스스로에게 잔소리도 해가며

교회 살림을 배웁니다. 올해부터는 종교인과세도 있어서 세금신고에 대해 남편이 계속 정보를 주고 있는데

코앞에 닥치기 전까지는 한귀로 듣고 흘리는 중입니다. (ㅎㅎㅎ 난 그~런거 몰~라요~)

종교인 과세에 대해 저희는 두 손 들고 환영입니다. 신고하면서 시행착오를 또 거치겠지요? ^^

 

돌아보니 지난 한 해도 여러 일들이 있었네요.

저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아주 잘 먹고 잘 살았고 잘 나누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제와 선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자비교회 성도들은 목사님의 사례비 인상을 안건으로 내어놓고 결의하셨습니다.

음... 저는 '아직은'이라며 반대의견을 내고 싶었으나 

등록성도가 5명 정도인데다가 다들 어려움이 있으면서도 참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리고 뭐 저에게 결정권이 있나요. 그냥 남편에게 한번 튕겨 보는거죠.

인상되면 이거 저거 사비로 충당하셔라 재정을 아껴라 어째라 안해도 알아서 할 것들을 남편에게 다다다다....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감사함을 표하지는 못할망정

순간 돈궤를 잡고 있는 유다가 된듯한 느낌입니다. ㅠㅠ

 

2018년 1월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허락하실까요?

누구를 만나고 교회는 어떻게 자라갈까요?

아이들은 얼마나 자랄까요? 

기대가 가득합니다.

자비교회가 둥지를 틀고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설렙니다.

그것은 날마다 새로우신 하나님이 계시고 

언제나 예상치 못한 놀라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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