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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년 1월 19일, 청교도 윌리엄 젠킨(William Jenkyn, 1613-1685) 별세, "이미 소유한 것 뿐 아니라 소망 중에 누릴 미래의 복 까닭에,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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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찬송은 기도로 시작한 일의 결론이 되어야 한다.”

1.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성도의 합당한 본분이다.
2. 모든 권면을 통해 선(善)을 얻기 위해서는 이 선함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인식해야 한다.
3. 이미 소유한 것 뿐 아니라 소망 중에 누릴 미래의 복 까닭에,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4. 영적인 복락들은 칭송될 만한 가치가 있다.
5. 설교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의 마음을 지녀야 하며, 우리 믿음의 지고한 능력자이신 그분께 합당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6. 그리스도에 관한 우리의 말은 마땅히 존경과 경외를 담고 있어야 한다. [William Jenkyn, An Exposition of the Epistle of Jude, 360.]

청교도 윌리엄 젠킨(William Jenkyn, 1613-1685)이 쓴 유다서 주석의 결론 부분입니다. 그는 1685년 1월 19일 별세했습니다. 존 플라벨(John Flavel) 등과 함께 기도회를 하던 중 군인들이 들이닥쳤고, 젠킨은 뉴게이트 감옥(Newgate Prison)에 수감되었습니다. 72세의 노인은 살아서는 감옥에서 나올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모든 의료행위, 방문자들과의 기도는 금지되었습니다. 아버지를 보러 온 딸과의 기도는 물론, 손자에게 세례를 주기 위한 외출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장로교 목회자였던 젠킨은 1682년에 강단에서 추방되었습니다. 비국교도 설교자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집 저 집을 순회하며 회중을 만났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투옥된 지 넉 달 후, 찰스 왕은 화이트홀 궁에서 재미삼아 그의 악사로 하여금 <젠킨의 이별곡>을 연주하라고 명했다. 이에 이 악사 귀족은 이렇게 대답했다. “왕이시여, 젠킨은 자신의 자유를 얻었습니다.” 놀란 왕은 “그렇다면 누가 그 자유를 그에게 허락했느냐?”라고 물었다. 악사는 또 대답했다. “당신보다 위대하신 만군의 왕이신 분이 그리하셨습니다. 젠킨은 죽었습니다.” 그날은 1658년 1월 19일이었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 292.]

윌리엄 젠킨은 지금도 그의 유작인 유다서 주석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유다서 1:25) 유다서 마지막 말씀을 통해 그가 끌어낸 결론은 찬송이 기도로 시작한 일의 결론이 되어야 한다(Praise shall conclude that work which prayer began)는 것입니다. 젠킨은 뉴게이트 감옥에서 죽음과 같은 고난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나는 일을 함에 있어 기도로 시작하고 찬송으로 끝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젠킨의 권면대로 살다가 내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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