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존 로저스(John Rogers)의 영광스러운 순교 오늘은 존 로저스가 순교한 날입니다. 일 년 이상, 형편없는 음식이 제공되는 추운 지하 감방에 갇혔던 그는 오늘 아침 10시에 끌려 나왔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믿음과 교리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이들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1555년 2월 4일 월요일 아침 … 로저스는 런던의 주도적인 설교자였다. 그리고 전에는 유럽에서 윌리엄 틴들, 마일즈 커버데일과 함께 성경 번역을 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앤트워프의 잉글리시 하우스에서 가톨릭 사제였었다. 그러나 틴들의 간증이 그의 마음을 바꾸었고 개신교로 개종했다. 로저스는 1537년에 헨리 8세의 허가를 받아 마태복음을 처음으로 편찬했다. 그런 그가 지금 틴들에게서 순교자의 외투를 물려받을 순간에 서 있었다. 메리 통치기에 화형당할 최초의 개신교도가 된 것이다. 성찬식에 대한 관점을 바꿀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로저스는 대답했다. “내가 설교한 것을 내 피로 인장을 찍겠소.” 그렇게 로저스는 감옥에서 끌려 나와 자신의 옛 교회를 지나 스미스필드 시장으로 왔다. 거리는 발 디딜 팀이 없었다. 로저스는 그들에게 설교 대신에 화형주를 향해 걸어가며 시편 51편을 낭독하였다. 로저스를 보러 온 수많은 인파는 그의 용기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프랑스 대사였던 노아이유 백작은 이 순교자가 ‘마치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사람처럼’ 죽음을 향해 걸어갔다고 적었다. 로저스의 아내와 열한 명의 아이가 군중 속에 서 있었다. 그들과 로저스는 수개월 동안 연락도 할 수 없었다. 가족은 로저스가 화형주를 가기 전에 겨우 몇 마디만을 짧게 전할 수 있을 뿐이었다. 화형주는 스미스필드에 세워졌다. 불길이 타오르자 로저스는 ‘마치 차가운 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화염 속에 두 손을 씻었다. 그런 다음 죽음이 완전히 덮을 때까지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들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한 채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Andrew Atherstone, The Martyrs of Mary Tudor, 송용자 역 『순교자들과 떠나는 여행』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9), 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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