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1662년 2월 15일, 제임스 렌윅(James Renwick) 출생, "마지막 언약도 순교자"

반응형

2월 15일 “언약의 하나님”

오늘은 스코틀랜드 교역자이자 마지막 언약도 순교자인 제임스 렌윅(James Renwick)이 태어난 날입니다. 1662년 2월 15일, 렌윅은 덤프리셔의 글렌케언 교구에 속한 모니에이브에서 출생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코손은 아이를 주신다면 사역자로 드리겠노라는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여러 명의 자녀들을 유아기 때 병으로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렌윅이 태어난 1662년은 대추방의 해였습니다. 약 2,000여 명의 청교도 목사들이 국교회로부터 추방되었고, 400명 이상의 언약도 교역자들 역시 사역지에서 쫓겨났습니다. 6살 때 시작된 그의 신앙적 회의는 13세 때 아버지 앤드류 렌윅의 죽음으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무신론의 유혹을 이겨낸 렌윅은 에든버러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도널드 카길을 비롯한 언약도들의 사형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위엄 있는 모습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렌윅은 언약도 비밀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목회의 소명을 받아 네덜란드 흐로닝겐에서 공부했고, 귀국하여 찰스 2세에 의해 세워진 감독교회 정치에 대항했습니다. 렌윅은 26세의 나이에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렌윅의 중심된 신앙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에 대한 그의 견해에서 요약될 수 있다. 렌윅에 따르면, 인간들은 반역자들과 범법자들이며 길 잃고 망쳐진 상태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당신의 독생자를 속죄양으로 주셨다. 렌윅에게 있어서, 이 언약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생명을 위한 것이다……그는 언약이 “그 문제에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 그 방법에 필요한 모든 지혜, 말의 모든 겸손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것은 목적에 있어서 가장 경이적이다. 그 목적이란 죄인들에게 평화와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그리고 언약은 가장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이는 천국으로의 여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서요한, 『언약사상사』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4), 314.]

렌윅은 언약의 하나님만 지고의 권세를 가지셨음을 믿었습니다. 그는 언약도를 억압하기 위해 징수되는 세금납부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정자들이 복음전파 사역을 방해할 때 저항하는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성도는 국가가 배교를 강요하지 않는 한 충직한 시민으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주여, 바르게 복종하고, 지혜롭게 저항하게 하소서.

렌윅 목사가 갤로웨이에 있는 비밀집회소에서 설교하기 위해 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어……여관에 머물게 된다. 이 집회를 알아버린 당국은 즉시 군대를 파병하여 렌윅을 찾도록 조치한다. 그의 뒤를 추적하다가 실패한 군대가 렌윅이 머물고 있는 여관으로 오게 되고 군대의 지휘 장교가 투숙하게 된다. 아직 초저녁이었기 때문에 그 장교는 여관 주인에게 문의하여 대화의 상대를 수소문하게 된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이다. 놀랍게도 렌윅 목사 일행과 그 장교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즐거운 이야기로 흡족한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에 그 장교가 지난밤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을 찾았으나 그들은 이미 여관을 떠나고 없었다. 장교는 어젯밤 그 사람이 렌윅 목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놀라게 된다. 자신이 만난 렌윅은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불의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의 추격을 중지하고 부대로 복귀하였다.[최은수, 『살아있는 현장 영성의 행동가들: 언약도』 (서울: 기독신문사, 2003), 196-9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