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로마서 16장 “정적인 정지상태가 아닌 평강”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로마서 16:20)
사도는 로마교회의 성도들에게 쓰는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전한 바울은 경계의 권면도 잊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저 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지혜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선한 데에는 지혜롭고, 악한 데에는 미련하기를 바라십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로마서 16:17-18)
바울의 결론은 소망입니다. 비참으로 시작한 편지는 그리스도라는 유일한 위안으로 우리를 인도했습니다. 바울의 편지는 다시 우리를 형제사랑과 진리의 보존, 교회의 순결이라는 과제로 이끕니다. 이 과제는 매순간 영적전쟁을 치르는 것입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바울의 시제는 완료된 과거가 아닙니다. “상하게 하시리라!” 마귀는 과거에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현재도 마귀는 묶여있는 맹수에 불과합니다. 악한 자는 성도를 만지지도 못합니다. 영광의 날에 마귀는 둘째 사망 곧 불못에 던져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소망을 가집시다! 여자의 후손이신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승리하실 것이니 개가를 높여 부릅시다. 거짓이 없으신 우리의 지휘관을 따릅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세기 3:15)
마귀를 상하게 하시는 주체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도구는 우리입니다. 교회요, 성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군대에게 승리를 주셨고, 여호수아의 지휘관들은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의 목을 밟았습니다(수 10:24). 그들은 도전을 받았으나 약속을 의지하여 싸웠고,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이것이 평강을 얻는 바른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를 회복한 사람입니다. 이제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이 평화를 지켜냅니다. 자동적으로 이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이고도 성실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 노력은 구원을 획득하기 위한 행함이 아니요, 구원받은 자로서 기쁘게 순종하는 행함입니다. 한 깃발아래 모인 형제여! 평강의 주님을 힘입어 일어납시다! 은혜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바울은 또한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우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롬 16:20)고 확신한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바는 하나님께서 매우 역동적이시라는 사실과, 또 한 가지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해준다. 분명한 점은 평강이 어떤 정적인 정지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이며, 오히려 악에 대항하는 전투적인 상태에 가깝다.[Leon Morris, New Testament Theology, 박용성 역, 『신약신학』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3),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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