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프란시스 자비에르(Francis Xavier), 예수회 선교사”
오늘은 프란시스 자비에르(Francis Xavier)가 태어난 날입니다. 1506년 4월 7일, 자비에르는 귀족 가문에서 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공부한 그는 로욜라를 만나고 난 후 예수회의 창립을 주도하게 됩니다. 자비에르는 1541년에 갑작스럽게 인도 선교사로 파송 받게 된 이후 중국 해안의 한 섬에서 열병으로 사망할 때까지 10여 년간 해외사역에 힘썼습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9,000여 마일을 다니며 1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세례를 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요일마다 나는 남녀노유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은 후 그들의 언어로 기도를 반복하게 하였다. 그들은 이런 일을 상당히 좋아한 나머지 기쁘게 모임에 참가했다……내가 첫 계명을 말해 주고 그들이 그것을 따라 불렀으며 그 다음에는 모두 합해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에게 은총을 주사 무엇보다도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하고 말하였다. 우리가 이 기도를 마친 다음에는 파테르 노스테르(Pater Noster, 主祈禱文)을 암송하였다. 그 다음에는 일제히 “성모 마리아,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시여, 우리로 당신의 아들의 은총을 얻게 하사 첫째 계명을 지킬 수 있게 하소서”하고 큰 소리로 기구하였다. 그 다음에는 아베 마리아(Ave Maria)의 기도를 올리며 나머지 아홉 개의 계명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나갔다. 우리가 사도신경의 열두 항목에 대한 경의의 표로서 열두 개의 파테르(주의 기도문)와 아베(아베 마리아의 기도)를 부르는 것과 같이 십계명을 위해서도 열 개의 파테르와 아베를 불러 계명들을 지킬 수 있는 은총을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Stephen Neil, A History of Christian Missions, 홍치모·오만규 역, 『기독교 선교사』 (서울: 성광문화사, 1979), 190-91.]
인도와 일본의 사도로 일컬어지는 자비에르는 충성스러운 선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르투갈 왕의 대표로서 군사력을 가진 예수회 선교사였습니다. 그는 타밀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인도 선교사였으며, 교리와 기도문 등의 현지어 번역은 졸렬(拙劣)했습니다. 자비에르는 교황에게 절대 복종함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믿었습니다. 내 충성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사비에르는 단지 2년 3개월 동안 일본에서 보냈지만(1549-1552년), 이 짧은 기간 동안 다음 2세기 동안의 가톨릭교회의 아시아 선교, 특히 예수회 선교방식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사비에르의 모범의 세 가지 기둥은 ‘적응, 충성, 훈련’(adaptation, fidelity, and discipline)이었다. 사비에르가 실험한 해 보았고, 후계자들에게 발전시키도록 남겨놓았던 적응의 원리는 선교사들에게 문화적으로 다원적인 세계 안에서 상이한 사회 구조들에 선교전략을 맞출 수 있는 융통성을 주었다. 가톨릭 정통 교의에 대한 충성은 선교사들에게 어려운 질문을 피하지 않으려했던 분명한 선교 신학을 주었으며, 교황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의 서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조직적인 규율을 부여했다. 동기와 충성의 역동적인 긴장이 종종 일치의 외적 경계선을 잡아당기고 선교적 정력과 교회적인 교제의 용량을 시험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독교 교회 안에 있었던 가장 위대한 단일 선교 단체를 만들어냈다.[Samuel H. Moffet, A History of Christianity in Asia Volume Ⅱ, 김인수 역, 『아시아기독교회사 Ⅱ』 (서울: 장로회신핚대학교출판부, 2008),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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