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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욥기 12장 “우연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자애로운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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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욥기 12장 “우연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자애로운 손길”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욥기 12:10)

욥은 세 친구의 논리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인과응보(因果應報)와 권선징악(勸善懲惡)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일반적인 원리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이 원리에 옭아매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욥은 강도의 장막이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자도 평안한 것을 예로 듭니다.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 할 악인이 어떻게 편안할 수 있습니까? 욥의 친구들은 자신의 논리에 따라 하나님도 꾸중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악인들의 손에 후히 주셨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27문의 답이 가르쳐주는 것처럼, 꽃잎이나 풀잎, 비와 가뭄, 풍년과 흉년, 양식과 음료, 건강과 질병, 번영과 빈곤, 이 모든 것들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자애로운 손길로부터 나옵니다. 누가 하나님을 가르치겠습니까? 오! 친구여, 우리 함께 엎드립시다. 무엇을 주시든, 무엇을 시행하시든,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고백하며 찬양을 드립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를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버립시다.

크리스천의 은혜 가운데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믿음, 사랑, 용기 등은 모두 다 아름다운 꽃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뿌리는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감사의 강물이 흐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의 원천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헌신적이고도 경건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경건의 머리털은 깎여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지켜주지 않으신다면, 삼손의 머리털처럼 깎여질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과 내가 끝까지 견딘다면, 만약에 우리가 침착하게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간다면, 만약에 우리가 자신 있게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설 수 있다면, 만약에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축복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의 보고를 잠그신다면, 당신의 사랑의 통로를 고갈시켜 버리신다면, 살아 호흡하고 있는 크리스천들 중에서 가장 고귀한 자라도 가장 악하고 타락한 자가 될 것입니다. 자기의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 자라도 가장 비열한 지옥의 추종자가 될 것입니다. 오, 여러분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에게서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우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안전하게 설 수 있을 것입니다.[C. H. Spurgeon, 『스펄전 설교전집: 욥기(하)』 (대구: 보문출판사, 1996), 44-45.]

두렵습니다. 주워들은 지식과 독서를 통한 앎이 크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제한할까 두렵습니다. 나의 경험과 전통이 나를 주님의 섭리 앞에 납작 엎드리게 하는지 돌아봅니다. 귀동냥으로 배운 어설픈 교리적 지식으로 기고만장하게 교만을 떠는 것보다는 적은 지식으로 겸손히, 그리고 열렬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일 것입니다. 참새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바지런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도, 그 중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선하신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참혹한 십자가를 예수님께 허락하신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이심을 고백합니다. 내게 허용된 어두움을 통해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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