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세상과 맞선 아타나시우스”
오늘은 아타나시우스(Athanasius)가 별세한 날입니다. 373년 5월 2일, 아타나시우스는 약 75년간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이 등 돌린 정통신앙을 변호한 그는 다섯 번에 걸쳐 17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의 주교직을 박탈당하고, 교회에서 쫓겨나, 멜레투스파와 아리우스파의 방해를 받는 중에도 아타나시우스는 니케아신경을 수호하고, 거짓된 가르침을 논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당시에는 피조된 성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는 사상이 유행했습니다.
아타나시우스는 삼위일체에 대해 어느 정도 완벽한 교리를 전개했다. 그는 아리우스 못지않게 한 분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확증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삼위 한 조’를 통해 한 분이 되심을 고백하고……‘삼위 한 조’로 계시는 한 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받아들인다……왜냐하면 한 가지 형태의 신성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타나시우스는 아리우스와 달리 말씀은 하나님이시지 피조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성자는, 마치 사람이 사람에게서 태어나듯이, 성부에게서 출생해서 성부보다 나중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자손이다. 그는 항상 계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아들이므로 영원히 존재하신다.” 성자가 성부에게서 발생하는 방식은 신비로운 과정이지만, 아타나시우스는 본질의 엄격한 동일성을 주장한다. 즉 성자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아버지와 동일 본질이시다.”[Donald K. McKim, Theological Turning Points: Major Issues in Christian Thought, 장종현 역, 『교회의 역사를 바꾼 9가지 신학 논쟁』 (서울: 기독교연합신문사, 2005), 54.]
모함과 살해위협 가운데에서도 아타나시우스는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켰습니다. 신앙고백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이 같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까? 성경 속에서 삼위일체 교리를 발견하고, 이를 받아들이십니까? 믿음의 내용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을 통해 명백히 나타난 진리는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한 것입니다(신 29:29). 주여, 진리를 사랑하게 하소서. 교리를 알게 실천하게 하옵소서. 타협을 요구하는 압력에 굴하지 말게 하소서. 아타나시우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나는 과연 진리의 편에 서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한 마디로 구주께서 인간이 되심으로써 성취하신 일들은, 그것을 다 열거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그는 망망대해를 응시하면서 바다의 모든 파도의 수를 세어 보려는 사람과 비교될 수 있을 만큼, 그 종류와 수가 많다. 밀려오는 수많은 파도는 그 수를 세려는 사람의 눈을 괴롭힐 만큼 많아서 파도 전체가 그의 눈에 다 들어올 수 없듯이, 그리스도가 이루신 모든 일을 몸으로 흡수하려는 사람도 그 전체를 다 흡수하는 것은 대략적으로 하더라도 불가능하다. 그의 생각을 초월하는 것이 그가 흡수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분도 제대로 못 다루는 판에 전체를 말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고 하나를 더 언급한 뒤에는 읽는 이가 보고 놀라도록 전체를 남겨두는 편이 더 낫겠다. 모든 것이 똑같이 놀라워서 보는 사람이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말씀의 신령함의 일면을 보고 참으로 큰 경외감에 사로잡힐 것이기 때문이다.[아타나시우스,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On the Incarnation of the Word). John Piper, Contending for Our All, 이용중 역, 『진리의 영웅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8), 42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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