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코넬리우스 반틸, 전제주의적 변증가”
오늘은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이 태어난 날입니다. 1895년 5월 3일, 반틸은 네덜란드 흐로우테가스트(Grootegast)에서 출생했습니다.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칼빈대학교와 프린스턴신학교,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수학했습니다. 반틸은 개혁파 변증학자이자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초대교수였으며, 기독교교육과 기도를 강조한 복음전도자였습니다.
변증학 교수 밴틸은……열성적으로 적극적인 복음 전도를 옹호한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그는 정기적으로 세 대륙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다만 단순히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주권 하에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해 방향 전환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데이비드 쿠챠스키는 크리스티애너티 투데이에서 청년 코넬리우스가 인디애나 주의 하몬드에서 노방 전도에 전념했던 것을 기록해 두었다. 전의 갈보리 장로교회의 목사들은 코넬리우스가 한창 때에 그들과 동행하여 병상을 방문하게 되는 기회를 좋아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는 조용하고 조심성 있게 환자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고 기도해 줄 목적으로 병원 문병에 정기적으로 관여하였다. 그가 여러 공립 공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특히 성경을 배부하는 일을 좋아하여 수년간 기드온 협회를 후원해 왔다.[William White, Jr, Vantil, Defender of the faith, 강승주 역, 『밴틸의 생애와 사상』 (서울: 새순출판사, 1991), 186.]
반틸은 변증에 있어서 성경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근본적인 전제로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변증학을 전제주의적(presuppositional)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자증(自證)하시는 그리스도가 반틸의 논의의 시작이었습니다. 박윤선은 이러한 반틸의 방법론을 “계시의존사색(啓示依存思索)”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나의 모든 생각이 성경에 근거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의 사고방식과 고양된 이성이 아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전제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진리 체계에 대한 철저하고 온전한 지식이 이단에 대한 최선의 방어가 되듯이, 그것이 또한 진리를 선포하는데도 최선의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만 한다……잘 조직된 군대는 그렇지 않은 군대에 비해서 기습공격에 의해 그리 쉽게 정복되거나 무너지지 않는 것과 같이, 잘 조직된 군대는 그렇지 못한 군대보다 공격도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다……만일 교회가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라는 하나님이 주신 과제를 이루기를 원한다면, 그 가르치는 기능에 대한 강조어로 되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가 경련적이고 변덕적인 전도만을 유일한 선포수단으로 삼고 있는 상황은 그 빈곤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정통주의는 빨리 교회의 가르치는 기능을 다시 회복하여 취하며, 그 이전보다도 더 잘 구비된 지식을 가지고서 그 작업을 해야만 한다. 이 모든 유익이 목사와 교회에 오려면, 우리는 우리의 사역을 하나님께 깊이 의존하는 정신에서, 또 주께서 우리를 당신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심정에서 행해야만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Cornelius Van Til, An Introduction To Systematic Theology, 이승구·강웅산 역, 『조직신학 서론』 (고양: 크리스챤출판사, 2009),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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