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올리버 헤이우드, 주님의 포도원에서 부지런히 수종든 청교도”
오늘은 올리버 헤이우드(Oliver Heywood, 1630–1702)가 별세한 날입니다. 1702년 5월 4일 월요일, 헤이우드는 노스오럼(Northowram)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한 헤이우드는 장로교주의자이자 왕당파였습니다. 통일령과 5마일 법령 공포로 비국교도들의 사역에 제동이 걸렸지만, 헤이우드는 순회하며 비밀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안정적이지 못한 생활 속에서도 헤이우드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저술한 책을 무료로 나눠 주었습니다. 천식으로 인해 더 이상 순회를 할 수 없을 때까지 그는 정통교리를 수호하며 왕성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말년에 헤이우드는 의자에 앉은 채로 교회에 갈 수 있을 만큼 약해졌습니다.
헤이우드는 평생 동안 3,027번을 설교했고 1,256번을 금식했으며, 314번의 감사절을 지켰고 목회 기간에 약 54,445킬로미터를 여행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헤이우드는 하나님의 은혜에 빚진 자신의 모습을 이같이 표현했다. “나는 공식 설교자로 44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할 정도로 좋은 건강과 자유와 기회를 받았다. 이는 나의 대부분의 형제들보다 더 풍성하게 얻은 것이었다. 비록 초라한 노력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사역들을 통해 상당한 성공과 열매를 거두어 왔다. 그리고 유명한 앤지어 씨의 딸과 결혼했고 많은 책을 출판했으며, 교회당을 건립하고 많은 목회자들 그리고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도왔다.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기록하는 이유는 나를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내게 주어졌던 은혜의 풍성함을 내세우기 위함이다.”[Joel R. Beeke and Randall J. Pederson, Meet the Puritans: With A Guide to Modern Reprints, 이상웅‧이한상 역, 『청교도를 만나다』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0), 247.]
그 시대의 청교도들과 마찬가지로 헤이우드도 역경의 시대 속에서 주님을 섬겼습니다. 호흡 곤란으로 예전처럼 정열적으로 설교할 수 없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수종드는 일꾼으로 지냈습니다. 헤이우드는 집에 머물면서도 부지런히 책을 집필하고 설교문을 작성했습니다. 상황에 매이지 않고 주신 은사를 발휘하여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기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늙고, 어떻게 죽기를 원하십니까? 구주를 바라보며 꾸준히 한 길 가기 원합니다.
악의 모든 군대가 당신을 포위할 때 당신은 왜 하나님으로 그들을 대항하지 않습니까? 당신에게 만족을 주던 피조물들이 점차 사라질 때 당신은 왜 하나님 안에서 더 큰 만족을 취하지 못합니까? 당신은 왜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습니까? 당신은 하나님 안에서의 소망과 그분으로 말미암은 기대로 자기 자신을 크게 세워 나갑니까? 천국의 상속자로서 합당히 살고 있습니까? 당신의 위대한 유업을 보지 못합니까? 하늘 나라의 왕자여, 왜 매일매일을 가치 없는 존재처럼 삽니까? 오 선생이여, 이미 가진 것 외에 다른 것을 위해 사는 자신을 책망하십시오. 당신의 기업을 누리며 사십시오. 위대하고 진귀한 약속들과 부유하고도 부요한 자비가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낙담하고 결함을 느낀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이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The Whole Works of the Rev. Oliver Heywood, vol 2,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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