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아더 피어선을 감동시킨 성경사랑”
오늘은 아더 태펀 피어선(Arthur Tappan Pierson, 1837~1911)이 별세한 날입니다. 1911년 6월 3일, 목회 50주년 기념 극동여행(일본과 한국) 중 귀국한 74세의 피어선은 이 땅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쳤습니다. 그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동안,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성경을 향한 열정에 불타는 학생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피어선의 유언은 한국에 성경학교를 설립하라는 것이었는데, 이 유언에 따라 서울에 세워진 학교가 “피어선기념성경학원”(현 평택대학교)입니다.
아더 피어선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12년 동안을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즐겁게 보냈다………그는 케스윅 대회 및 그 지회활동을 통해서 그를 아껴준 대중과 더불어 “차원 높은 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안전을 얻었다. 그의 아들 텔러반이 「선교 비평」지의 편집을 책임 맡고 있어서 그는 자유롭게 글을 쓸 수도 있었다……루머티스, 소화불량, 빈곤 및 갈비뼈의 골절도 개의치 않고 피어선은 특별집회며, 성서학원 및 객원설교초청 등으로 분주히 활동하였다. 여행 중에 기차사고며 선박사고로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는 장면도 목격하였으며, 한번은 전기기관차에 받히기도 하였다. 더위를 피해서 목회자들이 휴가를 가는 동안 과로를 피하라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피어선은 여름강단을 지켜주었다……노드필드에 소재한 여름 저택에서 산책과 목수 일을 하는 외에는 좀처럼 휴가를 갖지 못하였다.[Dana L. Robert, Arthur Tappen Pierson and Forward Movements of Late-Nineteenth-Century Evangelicalism, 박달진 역, 『아더 피어선과 복음주의 운동』 (서울: 양서각, 1988), 432-33.]
무디와 함께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을 시작한 피어선의 영향으로 한국선교를 결심한 사람 중 하나가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입니다. 언더우드는 한국에서의 선교 상황을 피어선에게 편지로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의 초대 이사장과 원장으로 섬겼습니다. 설교자이자 선교동원가인 피어선은 잘 알려지지 않은 큰 별입니다. 그의 전진운동으로 세워진 베들레헴 전진 운동 선교교회는 로이드 존스의 첫 사역지였습니다. 탁월한 인물의 유언으로 세워진 학교가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을 감사합시다. 그를 감동시킨 성경사랑의 정신이 한국교회에 면면히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피어선은 성경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법칙을 말한다……첫째는 탐구(탐색)이다……그의 저서 『성서의 영적 이해』제9장 ‘성경과 보혈: 속죄의 사상’이라는 제목 하에서……성경 속에서 우리를 교육하고 가르치고 위로하는 최고의 진리는 피상적으로 끄집어내거나 주워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그의 성경 연구의 원리로서 탐구에 대한 이해 속에는 알레고리(allegory)의 흔적이 나타난다……표현의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피어선은 오리겐의 알레고리 해석의 원칙을 따르기보다는 성경 안에는 하나님의 진리가 있는데 우리의 진정한 연구를 통하여 그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그의 열정이 담겨있음을 볼 수 있다.[안명준, “피어선(Arthur T. Pierson)의 성경연구 원리”, 『한국개혁신학』 제30호, 2011, 1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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