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뜻밖의 회심 [그리스도인을 경멸했던 어느 레즈비언 영문학자의 믿음의 여정 (The Secret Thoughts of an Unlikely Convert)]

반응형



도서소개
“나의 뒤바뀐 운명은 재활용 박스에 집어던졌던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도인을 혐오하던 좌파 레즈비언 영문학 교수가 하나님을 만나고, 
남편을 만나고,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소설보다 소설’같은 논픽션!


서른여섯 살, 대학 종신교수로서 가장 잘 나가던 그때에 하나님께서 그녀를 부르셨다. 이미 공개적으로 레즈비언임을 선언했던 그녀의 삶에 ‘충격’이라는 단어로 설명될 수 있는 ‘회심’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이 책에서 회심 이전의 자신의 죄에 대해서나 구원을 받은 후 느끼는 안도감을 설명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심의 배후에 오고간 생각을 온전히 드러내고자 했다.
기독교를 비판하기 위해 성경을 읽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 통의 편지로 시작해서 친구로 다가온 켄 목사님 부부와의 교제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녀의 세계관 전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가정을 이루어 목회자 사모로서, 입양한 네 아이를 홈스쿨링 하는 엄마로서의 삶까지 그녀의 회심 이후에 맺고 있는 열매들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단지 레즈비언의 회심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심의 과정을 돕는 전도자와 교회의 역할의 중요성을 부각해서 설명한다. 따라서 본서는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당사자 와 그들을 도우려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전도에 소명을 갖고 있는 모든 교회, 성도들, 목회자들이 전도자의 시각으로 꼭 읽어야할 책이다.


▒ 저자 인터뷰

*어떤 동기로 「뜻밖의 회심」을 쓰게 되셨는지요? 

책을 낸 것은 제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기까지 제 자신의 내적인 여정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겨서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회심에 이르기까지의 굴곡진 여정, 기쁘고 좋았던 경험, 그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교수님이 회심 이후의 경험에 대해 그렇게 상세히 기록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더 많은 책이 팔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책에 포함시킨 것이 교수님께 중요했던 이유가 있는지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후에도, 여전히 우리는 매일 아침 알람시계가 울리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봅니다. 그리고 당신은 거울 속에서 십자가와 그 모든 죄를 자신의 피로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구속의 원인이 된 당신의 그 모든 죄들을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 자리에 그냥 서있습니다. 당신은 뭔가 해야 합니다. 책의 후반부는 제가 해야 했던 것들, 제가 특별히 부르심 받은 일들,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때로는 이 방향으로 또 때로는 저 방향으로 이끄셨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세계관의 충돌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경을 살펴서 읽을 권리와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서, 말씀은 오히려 제 삶에 대해 권위를 지니며, 말씀 또한 나를 살피고 계심을 믿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성경이 나를 살피신다는 이 진리는 회심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뜻밖의 회심」 후반부에서 다루고 있는 회심 이후의 문제는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삶 가운데 맺는 열매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것은 성경을 통해 내면을 살피기를 추구하는 마음을 드러내줍니다. 결단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그리고 우리가 아직 그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세상에 사는 동안 날마다 말씀으로 정결케 하며, 매일 회개함이 필요함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우리의 증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습니까? 

홈스쿨링, 입양, 그리고 아동 임시위탁 등이 복음의 긴박한 문제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런 주제들은 하나님이 저를 만지신 독특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하나님은 저의 세계관을 변화시켜주시고, 제 기도 생활과 마음의 지평을 넓혀주셨으며, 공적인 차원에서 죄와 은혜의 문제들을 하나님이 마음 아파하시는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시편 찬송은 복음의 다이너마이트이며 독자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갖게 되어서 기쁠 따름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저는 유행이나 인기를 쫓아서 책을 쓰지 않았습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 가운데 있는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기록했을 뿐입니다. 모든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서 저에게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 가운에 일부는 당신이 씨름했던 바로 그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뜻밖의 회심」은 기독교인을 독자로 상정하고 쓴 책입니다.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도 않은 조그마한 우리 교단에서는 저의 책을 사볼 사람이 아마도 스무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손대접 부분에 기록한 이탈리아 수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차라리 교회 요리 레시피 때문에 책을 사보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저의 작은 세상에서 이 책이 껍질을 깨고 나왔을 때, 제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한 가지 놀랍고도 기쁜 사실은 GLBT공동체의 제 친구들이 -옛 친구들, 새 친구들 모두- 「뜻밖의 회심」을 읽으면서 하나님 백성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켄과 플로이 부부와 제가 성경 읽기 모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를 위해 기도해 주고 기다려 주는 신실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외 신실한 중보기도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려움 없이 진리를 말해주는 지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이 온전히 우리의 모든 관계와 대화를 주관하시는 것을 믿는 믿음 안에서 저를 사랑하고 신뢰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성경 읽기, 시편 찬송, 가족 예배 등을 제가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꾸준히 지도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성경과 그 가르침에 따라 살 때 그러한 삶이 어떤 모습일지 직접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거룩한 제사가 어떤 모습인지.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 우리의 정체성(그리고 성 정체성), 그리고 천국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이 땅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엄청난 보물 등에 대해 사탕발림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고립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온갖 고통과 고민 가운데에 있던 저는 그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저의 고민이나 의문들 때문에 마치 제가 그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듯 한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말씀과 그리스도에 의지하며, 믿음을 삶의 현실에 적용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그것이 바로 이신칭의이겠죠). 그들은 또한 제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임을 깨닫게 도와주었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낮이든 밤이든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교회에 있다는 것은 정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순종의 첫 열매처럼 보였던 엄청난 고독감도 친구와의 전화 한 통이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저는 어려운 순간들을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지체들에게 전화를 했을 때, 그들은 그냥 좋은 말로 가볍게 위로해준 것이 아니라 제가 더 깊이 회개하도록 인도해주었습니다. 정통 그리스도인들이였던 친구들은 제게 “네가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은 너의 죄가 아니야. 하나님이 단지 너를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야”라는 식으로 위로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자신의 백성을 근원부터 고치시는 전능하신 그리스도를 믿었습니다. 친구들은 외부 세계와 차단된 채, 실제 세상에서는 거의 아무런 영향력도 없이 자신들만의 기독교 문화 속에서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리스도께 온전하게 순복할 때에만,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에서 치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믿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착했을 때, 공개적으로 레즈비언임을 밝혔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인임을 밝히고 믿음의 걸음을 내딛는 것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했을 때, 주님께서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도우십니다. 때로 세상의 논리로 생각하다보면, 조심하면서 몸을 사리는 게 최선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의 임재, 그분의 위로, 이 세상에서 구원에 대한 약속이 주는 달콤함을 맛보는 최선의 방법은 그분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공적인 죄에 대해 공개적으로 회개하는 일은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에 대해 신실하시며 참된 증거가 되심을 증거합니다. 거기에 수치심의 여지는 없습니다. 

*선생님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있어서 어떤 실천이 도움이 되었는지요? 

매일 오랜 시간 성경 읽기, 시편 찬송, 기도 모임, 성도의 교제, 직접 나서서 다른 연약한 사람들을 돕는 일, 주님을 예배하는 것,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암기하거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읽고 적용하는 것, 그리고 가능한 자주 성찬에 참여하는 것 등입니다. 제가 다니는 더램 제일 개혁주의 장로교회에서는 매주 성찬식을 합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성경의 원칙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가 “온전하게”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시 41:12). 「Family Worship Helps」는 가정예배를 위한 가장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 다가가서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에베소서 4장 2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여기서 “소용되는 대로”라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모든 문제에 대해서 모든 것을 다 털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그런 결정이 불러올 어두운 결과나 비참함을 전부 다 말해주지 않으면 정직하지 못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는 너무 걱정 되서, 해야 할 말 그 이상을 말하고 나서는 오히려 그것이 정직한 반응이라고 정당화합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겸손, 관용 그리고 오래참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습니다. 또한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배우고 또 그런 차이점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피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적인 대화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진정한 마음의 변화는 공적인 영역이 아니라 사적인 영역에서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이 죄를 없애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까요? 

성경을 믿고, 함께 공부하며,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교제할 수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신실하게 살아가십시오. 교회 안에서 서로 정직하게 나누고 기도를 요청하며, 삶을 점검할 수 있는 목사나 장로 또는 목사가 알고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으십시오. 성적인 죄와 싸우는 지체들과의 상담은 그룹이 아니라 반드시 일대일로 해야 합니다. 자신의 원수가 누구인지 아십시오. 우리 안에 거하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성적인 죄는 우리를 잡아먹으며, 우리가 죽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온라인이든 실제든 음란물이나 성적인 자극과 접촉을 절대로 금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해 달라고 그리스도께 기도하지 마십시오. 대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마음과 영혼을 채우셔서 새로운 감정을 갖게 해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억제할 수 없는 음욕이나 성적 유혹을 경험할 때는 절대로 사역을 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가진 연약함을 근거로, 비슷한 문제를 가진 다른 사람들에게 사역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차례
서문 _010
머리말 _012

1. 서른여섯, 예기치 않은 만남 _017
뉴욕 주 시러큐스 대학, 1997-2000

2. 돌이키고 변화하다 _069
뉴욕 주 시러큐스 대학, 1999. 4.-2000. 8.

3. 선한 사람들, 선한 공동체 _135
펜실베이니아 주 제네바 대학, 2000-2001

4. 가정을 이루다 _191
펜실베이니아 주 비버폴즈와 버지니아 주 퍼셀빌, 2002-2009

5. 홈스쿨링에서 얻는 기쁨 _255
버지니아 주 퍼셀빌, 2012

참고 자료 _289
추천의 글
단순히 감정의 표피만 살짝 어루만지는 감동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을 울리고 머리를 뒤흔드는 감동입니다. _강은수(함께자라는교회 목사)

동성애자들의 시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_기남서(서울중앙교회 담임목사)

부디 이 책을 ‘회심한 동성애자’라는 구경거리나 수입담론으로 취급하지 말라. 전도의 자신감을 잃고 위축돼 가는 한국 교회에 가장 절실하고 옹골찬 희망을 건네줄 터이니 말이다. _김선일(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교수)

왠지 그녀의 낯선 회심기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또한 뒤흔들어 놓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_김성수(예드림교회 목사, 호모북커스 대표)

동성애는 아픈 인류가 보이는 하나의 증상일 뿐, 절대로 치유될 수 없다거나 용서받지 못할 끔직한 죄가 아닌 진정한 존중과 관심에 대한 갈망에 몸부림치며 내는 절규가 아닐까? _김영인(탈북민전문상담사)

이른바 간증이라는 이름 아래 쓰인 글 중에서 이처럼 재미있고 도발적인 글이 있을까? _박용희(IVP 간사)

차분히 듣기에는 급진적인 회심의 충격(impact)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_유태화(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이 책은 동성애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이분법적인 한국 교회에 대해 동성애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식이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_윤성헌 목사(개혁신앙아카데미 총무)

놀랍고, 흥미롭고,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진솔한 삶이 드라마처럼 진행된다. _이대행(선교한국 대표간사)

동서양의 문화와 세계관의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는 이때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가 된 성정체성을 바로 인식하는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_이승제(한국대학생선교회 간사, 선교한국 2012대회 조직위원장)

개인의 현실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통해 인간의 회심을 경험하게 하는 소중한 책이다. _이정훈(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편집장) 

불가능할 것 같던 그녀의 회심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_한기수(연세대 원주 캠퍼스 총장, 연세대 부총장)

성소수자의 인권과 그들의 회심에 대한 당신의 시선은 안녕들 하신지 묻고는, 삶의 실제를 펼쳐 보이는 섬세한 설득력! _황교진(《어머니는 소풍중》 작가)

저자소개
로자리아 버터필드

Rosaria Champagne Butterfield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는 “‘예수’라는 단어가 목구멍에 걸린 가시 같았다”는 저자는 박사과정 중이던 28세에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36세에 뉴욕 시러큐스 대학 종신교수가 되어 영문학과 여성학을 가르쳤으며, 프로이트와 헤겔, 마르크스, 다윈의 세계관을 추종했다. 레즈비언 파트너와 함께 살면서 에이즈 관련 활동, 아동 보건 및 문맹 퇴치 운동, 애완견 골든리트리버 구조 활동 등을 통해 힘없고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예수의 이름을 앞세워 정치 활동을 펼치는 ‘우파 기독교인들’을 경멸하던 참에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고, 그들이 쏟아내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의 정치학을 연구하기 위해 1997년 어느 기독교 우파 잡지에 예수와 공화당의 정치 논리, 가부장적 삼위일체론을 공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기사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켜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편지가 쇄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고, 이 편지는 훗날 그녀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제네바 대학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01년 결혼을 하여 더램개혁장로교회 사모이자 엄마로서 자녀들을 홈스쿨링하고 지역 사회를 돌보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rosariabutterfield.com


도서소개
“동성애의 이슈와 회심 이야기가 함께 융합되어 있는 실로 독보적인 책!”

동성애 이슈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동성애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오늘 한 레즈비언 교수가 자신의 파격적인 회심과 세계관의 변화를 진솔한 필체로 묘사하다.

서른여섯 살, 대학 종신교수로서 잘 나가던 그때에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이미 공개적으로 레즈비언임을 선언했던 그녀의 삶에 ‘열차 전복’이란 말로 설명될 수 있는 ‘회심’의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회심 이전의 삶과 가치관을 밝힐 뿐 아니라 어떻게 성경에 관심을 갖고 되고 켄 목사 부부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내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소상하게 얘기한다. 이후 교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던 때와 교인들이 자기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세례를 받고 정식교인이 된 후 어떻게 신앙생활을 영위했는지, 그리고 그녀의 세계관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과정을 진솔하게 진술하고 있다. 훗날 남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목사 아내로서, 네 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홈스쿨링하는 엄마로서, 그리고 손님대접을 주된 사역으로 삼고 살아가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이 책은 보기 드문 레즈비언의 회심 이야기를 들려줄 뿐 아니라 그 회심의 과정을 돕는 전도자와 교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보여준다. 따라서 본서는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사람과 그들을 도우려는 이들, 그리고 성소수자를 전도하고 싶은 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다. 

이번에 출간된 확대개정판에는 저자의 회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켄 목사와 남편 켄트의 이야기, 저자의 공개편지 두 편, 그리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질문과 응답이 부록으로 실려 있다. 

** 저자 간증 동영상 : http://youtu.be/ZmBkysfIYgc 

저자 인터뷰

1) 당신이 [뜻밖의 회심]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그리스도께 회심한 사건과 관련된 내면의 풍경을 자세히 기억하고 또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내가 경험한 거친 여정과 향기로운 기쁨을 기억하고 또 자녀들에게 전수하고 싶었습니다.

2) 당신이 회심 이후의 경험을 상세하게 다루지 않았더라면 책을 더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포함하는 것이 왜 중요했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을 구원한 이후, 자명종이 울리면 당신은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서 당신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속의 보혈로 이끌었던 세세한 죄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서서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이 책의 후반부는 내가 행해야 했던 일, 내가 행해야 한다고 느꼈던 일, 하나님께서 나를 이런저런 방향으로 인도했던 일에 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겪은 세계관의 갈등은 이렇게 묘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기가 성경을 심문할 책임과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제는 성경이 자기의 삶에 대해 권위를 갖고 있어서 자기를 심문할 책임과 권한을 지닌다고 믿는 사람으로 변한 것이라고...만일 그리스도인들이 자기네를 지켜보는 세상을 향해 주님께 기꺼이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즉 우리는 아직 완전하지 않고 날마다 말씀으로 씻고 회개해야 할 존재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의 간증을 진지하게 여기겠습니까? ...끝으로, 나는 유행을 타거나 인기를 얻기 위해 글을 쓰지 않습니다. 내 마음과 지성이 줄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나누기 위해 글을 씁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의견을 같이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3) 당신의 책을 읽는 독자 가운데 당신과 같은 이슈들을 붙들고 씨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뜻밖의 회심]은 그리스도인 청중을 위한 책입니다. 우리 교단이 워낙 작아서 기껏해야 스무 명 정도 사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교회에서 출간한 요리책에 어떤 메뉴의 조리법이 있어서 사람들이 구입하는 것과 비슷하리라고 예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나의 자그마한 세계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나의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활짝 열렸습니다. 무엇보다도 LGBT 공동체에 속한 많은 친구들이 [뜻밖의 회심]을 읽고 나와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내가 켄 목사 부부를 만나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던 당시에 나를 위해 기도하며 나를 기다려주는 신실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켄과 플로이 같은 신실한 이웃도 있었지요. 그리고 내게 진실을 말해줄 만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의 권위 아래서 우리의 대화와 관계를 이끌어가려고 애썼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나에게 매일 성경읽기, 시편 찬송, 가정 예배와 같은 좋은 습관을 보여주었고 내가 그들에게 책임지는 삶을 살게 했습니다. 또한 성경과 그 가르침의 심문을 받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그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건하게 희생하는 모습도 모범적으로 보여주었지요. 하나님의 부르심, 우리의 정체성(과 성)에 대한 그분의 권리, 그분이 내세와 이생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많은 보물 등에 대해 단지 그럴 듯하게 말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신앙생활에서 고립된 인생은 없다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온갖 몸부림을 치고 있는 나를 따뜻하게 받아주었습니다. 내가 온갖 문제와 의문을 들고 가서 마치 그들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처럼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경과 그리스도에게 열심히 배워서 우리의 신앙을 삶에 적용하는 것(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임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몫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4) 당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는데 도움을 준 행습은 무엇입니까? 

날마다 한참 동안 성경을 읽는 것, 시편 찬양, 기도회, 성도의 교제, 소매를 걷어 젖히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것, 주님을 예배하는 것,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을 암기하는 것,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읽고 적용하는 것, 가능한 자주 성찬에 참여하는 것(더함의 제일 개혁장로 교회에서는 매주 성찬식을 거행한다). 

5) 그리스도인인 내가 믿지 않는 친구들을 전도하고 또 그들과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에베소 4:2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새번역). 여기서 “적절한 때에”라는 어구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모든 문제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다 털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한 결정을 내릴 때 우리가 비관적인 이야기를 다 늘어놓지 않으면 정직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깜짝 놀라서 필요 이상의 말을 하고는 그것을 정직한 처신으로 정당화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대하시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겸손과 온유, 인내의 태도로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와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우려 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놓고 대화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는 사적인 대화를 공적인 영역에 밀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진정한 마음의 변화는 공적 영역이 아니라 사적인 자리에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6) 동성에 매력을 느껴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권면을 하고 싶습니까? 

성경을 믿는 교회의 충실한 교인이 되어 예배와 기도회, 교제와 성경공부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십시오. 
당신의 교회에서 서로를 책임지는 정직한 관계를 개발하십시오. 목사나 장로, 혹은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기도와 격려를 부탁하고, 당신이 책임 있는 삶을 살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십시오. 
당신의 적을 잘 아십시오. 당신 속에 내주하는 성적인 죄는 늘 먹잇감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포르노를 멀리 하고 은밀한 연인들-육체적이든 아니든, 가상적이든 현실적이든-을 가까이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 당신의 느낌을 정당화시켜 달라고 요청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그리스도께 당신의 마음과 영혼을 가득 채우셔서 당신의 느낌을 창조해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교회 안에서 정직한 친구관계와 친척관계를 개발하십시오. 손대접을 실천하십시오. 고립되지 마십시오. 당신의 교회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은 손상된 재화가 아닙니다.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만왕의 왕의 아들이요 딸이라는 것을 유념하십시오. 
유혹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당신이 그것을 갖고 놀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추천의 글
단순히 감정의 표피만 살짝 어루만지는 감동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을 울리고 머리를 뒤흔드는 감동입니다. _강은수(함께자라는교회 목사)

동성애자들의 시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_기남서(서울중앙교회 담임목사)

부디 이 책을 ‘회심한 동성애자’라는 구경거리나 수입담론으로 취급하지 말라. 전도의 자신감을 잃고 위축돼 가는 한국 교회에 가장 절실하고 옹골찬 희망을 건네줄 터이니 말이다. _김선일(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교수)

왠지 그녀의 낯선 회심기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 또한 뒤흔들어 놓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_김성수(예드림교회 목사, 호모북커스 대표)

동성애는 아픈 인류가 보이는 하나의 증상일 뿐, 절대로 치유될 수 없다거나 용서받지 못할 끔직한 죄가 아닌 진정한 존중과 관심에 대한 갈망에 몸부림치며 내는 절규가 아닐까? _김영인(탈북민전문상담사)

이른바 간증이라는 이름 아래 쓰인 글 중에서 이처럼 재미있고 도발적인 글이 있을까? _박용희(IVP 간사)

차분히 듣기에는 급진적인 회심의 충격(impact)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다. _유태화(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이 책은 동성애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이분법적인 한국 교회에 대해 동성애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식이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_윤성헌 목사(개혁신앙아카데미 총무)

놀랍고, 흥미롭고, 가슴 벅차오르게 하는 진솔한 삶이 드라마처럼 진행된다. _이대행(선교한국 대표간사)

동서양의 문화와 세계관의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는 이때에,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가 된 성정체성을 바로 인식하는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들이 나오길 기대한다. _이승제(한국대학생선교회 간사, 선교한국 2012대회 조직위원장)

개인의 현실적인 삶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통해 인간의 회심을 경험하게 하는 소중한 책이다. _이정훈(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편집장) 

불가능할 것 같던 그녀의 회심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회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_한기수(전 연세대 원주 캠퍼스 총장, 연세대 부총장)

성소수자의 인권과 그들의 회심에 대한 당신의 시선은 안녕들 하신지 묻고는, 삶의 실제를 펼쳐 보이는 섬세한 설득력! _황교진(《어머니는 소풍중》 작가)

저자소개
로자리아 샴페인 버터필드
Rosaria Champagne Butterfield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경멸했던 영문학자. 28세 때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레즈비언 파트너와 함께 살면서 에이즈 관련 활동, 아동 보건 및 문맹 퇴치 운동, 애완견 골든리트리버 구조 활동 등 여러 사회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여성. 36세 때 뉴욕 주 시러큐스 대학교 종신교수가 되어 영문학과 페미니즘을 가르치던 전도유망했던 학자. 

1997년 시러큐스에서 개최된 기독교 우파 집회를 목격하고 지역 신문에 그들의 성차별적 논리를 비판하는 글을 실었다가 지지자들과 반대자들로부터 수많은 편지를 받은 사람. 그런데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은 편지 한 통이 계기가 되어 인생이 온통 뒤바뀐 여성. 그동안 추종했던 프로이트와 헤겔, 마르크스와 다윈을 버리고 예수와 성경의 세계관으로 전향한 크리스천. 훗날 목사의 아내가 되어 아이 넷을 입양하여 홈스쿨링으로 교육하고 손님대접을 주된 사역으로 삼은 사모이자 엄마. 저자는 이 책의 초판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유명 강사가 되어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후속편으로 [뜻밖의 사랑: 성 정체성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아바서원)을 썼으며 곧 손님대접을 다룬 책 [The Gospel Comes with A House Key](Crossway)가 출판될 예정이다. 

저자 홈페이지: rosariabutterfield.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