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울며 씨를 뿌리는 사람” [2018년 7월 1일 주일 설교 요약]

반응형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시편 126:1-2)

하나님의 백성들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배도와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진노케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의 가르침과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그리하여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경에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당했고, 남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0년간 바벨론에서 포로살이 하던 유대인들을 약속의 땅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고레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주님은 그들이 안전히 돌아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게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시편 기자가 “꿈꾸는 것 같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신자의 구원도 이와 같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죄인이 용서받고,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큰일을 경험한 이들은 곧 낙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대적들의 방해와 생활의 염려 등으로 이들은 한숨짓습니다. 이러한 한숨은 신자의 것이기도 합니다. 기쁨은 사라지고, 여러 시련 속에 어느덧 우리는 고개를 떨굽니다. 본문은 이러한 우리에게 3개의 동사를 사용하여 교훈을 전합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6)

첫째, “울다”라는 동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눈물의 사람입니다. 예수께서는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는 눈물과 슬픔을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눈물은 현실이요, 동시에 성도의 유익이 됩니다.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것도 간절히 찾고 찾습니다. 눈물이 없었다면 그렇게 주님을 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눈물어린 눈으로 이 땅이 우리의 영원한 집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주께서 친히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실 본향, 새 하늘과 새 땅, 복된 낙원을 소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뿌리다”라는 동사입니다. 눈물은 비신자들도 흘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힘겨운 현실에 주저앉아 버리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힘과 감동을 주시기 때문에 일어나 말씀의 씨를 뿌리는 것이 신자가 사는 삶의 방식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기 때문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살아냅니다. 그저 고난을 견뎌내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망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이 자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열매 맺기를 기도합니다. 시어머니와 마냥 주저앉아 있지 않고, 부지런히 이삭을 줍던 룻에게 임한 복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전한 말씀, 우리가 붙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뿌렸어도, 성령께서 싹을 틔우시고, 기르셔서 알찬 열매로 자라가게 하실 것입니다.

셋째, “거두다”라는 동사입니다. 우리의 거둠은 확실합니다. 우리의 성실함과 인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마음에 새기십시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예수님은 승천하실 때까지 큰 수확을 이루지 못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배도한 사람,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도 차고 넘치게 거두십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께 나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눈물을 거두십시오. 말씀을 전하십시오.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십시오. 주님께서 넉넉한 힘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