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왕이 없을 그 때에” [2018년 8월 5일 주일 설교 요약]

반응형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사사기 19:2)

사사기 19장은 끔찍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끔찍한 사건 속에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비참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비참의 현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펴봅시다. 그들 모두에게는 흠이 있습니다. 먼저 레위인의 첩을 생각해 봅시다. 그녀는 “행음”의 죄를 짓고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우리는 사사기 19장에서 그녀가 뉘우쳤다거나, 그릇된 행실을 돌이켰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음은 레위인의 장인에 대해 검토해봅시다. 그는 분명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위를 5일간 잘 대접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의 친절은 지나쳤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현장에 있어야 할 레위인을 닷새 동안이나 잡아둔 것은 지나친 호의였습니다. 게다가 그는 아버지로서 행음한 딸을 마땅히 교정해야 하건만, 딸의 문제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습니다. 과장된 호의로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듯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저녁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사사기 19:16)

살펴보아야 할 다음 인물은 기브아에서 레위인 일행을 맞아준 노인입니다. 이 노인 역시 기브아에 거하는 나그네였습니다. 나그네가 나그네를 영접한 것입니다. 이 노인의 환대는 마땅히 본받을 만합니다. 그러나 그의 치명적 문제는 불량배들의 침입을 수습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그는 소돔 성의 비류들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두 딸을 내어주려고 했던 롯과 같은 잘못을 범하고 맙니다.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사사기 19:24)

기브아의 노인은 오히려 한 술 더 떠서 레위인의 첩까지 내어주려 합니다. 소란 중에 호명된 두 여인이 얼마나 황망했겠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불량배들이 난동을 부렸을까요? 레위인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세히 고찰해 볼 필요도 없는 이 불량배들은 소돔 성에도 살고 있었고, 오늘날 이 도시 저 거리에도 버젓이 활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도 얼마든지 이러한 불량배와 같은 죄에 빠질 수 있음을 인정합시다. 성도여, 단호히 순결을 선택하십시오. 죄는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사사기 9:27)

그러나 본문에서 가장 큰 문제를 지닌 인물은 바로 이 레위인입니다. 그는 음행한 아내에게 권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장인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노인의 친절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존심을 내세웠습니다. 불량배들이 자신을 노리자 자기 첩을 끌어다 내어주었습니다. 그리곤 잠이 들었습니다. 자기 아내가 능욕을 당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문 앞에 쓰러진 첩에게 한 마디 걱정의 말도 없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첩의 시체를 유린하여 열두 지파 모두를 끌어들입니다. 친구여, 이것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의 문을 여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예수님을 당신의 왕으로 모셔 들이십시오. 여러분 마음의 보좌를 그분께 내어드리십시오. 순결하고 질서 잡힌 삶, 영생을 얻을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은 자비의 왕이십니다. 예수님이 여러분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참 행복의 비결이 그분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