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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도우심 - 존 번연 (John bunyan, 1628-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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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와 함께 성령의 도우심

올바르게 기도하는 영혼은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기도 가운데 생각을 털어 놓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할 때 이 말의 의미는 신실하고, 분별 있고, 애정 어린 방법의 참된 기도에서 나오는 마음의 신음과 탄식을 하나님께 쏟아 놓는 일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주목해야 할 요점은 입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느낌과 소망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동과 진지함으로 가득 차 있는지 여부입니다. 참으로 소망하는 사람, 그 소망이 참으로 강하고, 많고 강렬한 사람은 마음에서 나오는 어떤 말들과 눈물과 탄식으로도 그것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말을 한다 하더라도 형편없는 기도가 나올 뿐입니다. 한 가지 참된 기도를 하는 사람은 그 기도에서 하나님께 드린 말할 수 없는 소망, 느낌, 감정, 소원을 그 이후에는 결코 입이나 펜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가장 훌륭한 기도는 종종 말이나 탄식을 더 많이 담고 있으며 또한 거기 담긴 말들은 그저 하찮고 얕은 표현일 뿐입니다. 애굽에서 나와 바로에게 쫓길 때 모세의 입에서 어떤 기도의 말이 나왔다는 기록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부르짖어 하늘을 울렸습니다(14:15). 그것은 성령과 함께 하는, 표현할 수 없고 찾아낼 수 없는 영혼의 탄식과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기도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가장 탁월한 의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의무입니다. 바울이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라고 말했을 때 바울은 자기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것은 오직 성령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존 번연 (John bunyan, 1628-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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