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온전한 마음
성경이 말하듯 정직한 마음은 무엇보다도 온전한 마음입니다. 온전한 마음은 힘을 다해 한 길을 가며, 온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구하는, 전적으로 하나 된 마음입니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외식하는 자의 마음은 나누어진 마음입니다. 외식하는 자는 동시에 두 길을 바라봅니다. 영혼의 힘과 기능들이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의 속에도 싸움이 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싸움은 은혜와 육신 사이, 사람과 원수 사이의 싸움입니다. 그러나 외식하는 자는 속에 있는 기능들이 서로 싸웁니다. 감정에 대항해 이성과 양심이 싸우고, 한 감정이 다른 감정과 싸웁니다. 이웃이 서로 싸우는 내전과, 이웃들이 연합하여 공동의 적과 싸우는 국가 간의 전쟁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중생한 온전한 부분이 부패에 대항해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식하는 자의 마음에서는 내전이 벌어집니다. 마치 몸의 한 지체가 다른 지체와 싸우거나, 한 나라의 국민이 다른 국민과 싸우는 것처럼 외식하는 자의 마음의 기능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열정이 한 가지 일을 명하면 이성이 그 일을 비난합니다. 욕망이 어떤 것을 원하면 양심은 그것을 거절합니다. 한 지체는 이것을 원하고 다른 지체는 저것을 원합니다. 정직한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정직한 사람의 마음은 온전하고 언제나 한 길을 갑니다. 정직한 사람은 모든 일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죄와 싸우기 위해 추구합니다.
- 로버트 해리스(Robert Harris, 1578-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