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것은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권위 있는 분처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막]1:23
회당에 더러운 귀신이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소리쳤습니다.
[막]1:24
"나사렛 예수여! 당신과 우리들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군지 압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막]1:25
예수님께서 "조용히 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가거라!" 하시며 그를 꾸짖었습니다.
[막]1:26
그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를 지르면서 그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막]1:27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이것은 권위가 있는 새로운 교훈이다. 저 사람이 더러운 귀신에게 명령을 하니, 그것들이 복종하는구나"라고 하며 자기들끼리 서로 물었습니다.
[막]1:28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갈릴리 모든 곳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고치심
[막]1:29
예수님과 제자들이 회당에서 나온 뒤에, 곧바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으로 갔습니다.
[막]1:30
시몬의 장모가 열이 나서 누워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로 이 사실을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막]1:31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에게로 가서,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러자 바로 열이 내렸습니다.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막]1:32
그 날 저녁 해가 지자, 사람들이 모든 병든 사람과 귀신들린 사람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막]1:33
온 마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습니다.
[막]1:34
예수님께서는 온갖 환자들을 다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릴리 전도 여행
[막]1:35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에 예수님께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막]1:36
시몬과 그의 친구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왔습니다.
[막]1:37
그들은 예수님을 찾자 "모든 사람들이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막]1: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마을로 가자. 거기서도 내가 전도할 것이다. 내가 바로 그것을 위해서 왔다."
[막]1:39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모든 곳을 다니셨습니다.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시고, 귀신들을 내쫓으셨습니다.
문둥병 환자를 고치심
[막]1:40
어떤 문둥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간청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막]1:41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불쌍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니, 깨끗해져라!"
[막]1:42
그러자 바로 문둥병이 떠나고 그가 나았습니다.
[막]1:43
예수님께서 그에게 단단히 이르시고 보내셨습니다.
[막]1:44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마라!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여 주어라. 그리고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드려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아라."
[막]1:45
그러나 그 사람은 가서 이 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말하여, 소문을 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을에 드러나게 들어가실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없는 곳에 머무셨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예수님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상관하지 않고 사방에서 몰려들었습니다.
중풍병 환자를 고치심
[막]2: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막]2:2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가득 찼습니다. 심지어 문 밖에도 서 있을 곳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막]2:3
네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께 중풍병 환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막]2:4
이들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께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냈습니다. 이들은 뚫어 낸 구멍으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침상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막]2:5
예수님께서 이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네 죄가 용서되었다."
[막]2:6
마침, 거기에 율법학자 몇 명이 앉아 있었는데,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막]2:7
'어떻게 이 사람이 저런 말을 하는가? 하나님을 모독하고 있구나. 하나님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막]2:8
예수님께서는 이 율법학자들이 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곧 영으로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너희가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느냐?
[막]2:9
이 중풍병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되었다'라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침상을 가지고 걸어라' 하고 말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막]2:10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너희에게 보여 주려고 그랬다." 예수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막]2:11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막]2:12
중풍병자는 일어나 침상을 들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걸어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으며 "우리는 이와 같은 일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레위를 부르심
[막]2:13
예수님께서 다시 호수로 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왔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막]2:14
예수님께서 호숫가를 걸으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막]2:15
예수님께서 레위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계실 때였습니다. 여러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과 그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막]2:16
바리새파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서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너희 선생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먹고 마시느냐?"
[막]2: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 없고, 병든 사람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의로운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
금식에 대하여
[막]2: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금식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말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는데,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습니까?"
[막]2:1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신랑의 친구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 금식을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느냐? 신랑이 자기들과 함께 있는 한, 그들은 금식하지 않는다.
[막]2: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고, 그 날에 금식을 하게 될 것이다.
[막]2:21
그 누구도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지 않는다. 만일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낡은 옷을 당겨 더욱 못 쓰게 될 것이다.
[막]2:22
또한 그 누구도 낡은 술 부대에 새 술을 보관하지 않는다. 만일 그렇게 하면 술이 그 부대를 터뜨려, 술과 함께 술 부대가 다 못 쓰게 될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안식일의 주인
[막]2:23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실 때였습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잘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