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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매삼주오 (每三主五) 성경통독 [사무엘하 13-15장] 쉬운성경 [April 22nd] Book of 2 Samuel chapter 13-15 [신구약 일년일독] One Year Bibl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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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논과 다말
[삼하]13:1 다윗에게는 압살롬이라는 아들과 암논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에게는 다말이라는 아름다운 누이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암논이 그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삼하]13:2 다말은 결혼하지 않은 처녀였습니다. 암논은 다말에게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그로 인하여 병이 나고 말았습니다.
[삼하]13:3 암논에게는,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시므아는 다윗의 형이었습니다. 요나답은 아주 간교한 사람이었습니다.
[삼하]13:4 요나답이 암논에게 물었습니다. "왜 날마다 그렇게 슬퍼하는가? 자네는 왕자가 아닌가? 대체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게." 암논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다말을 사랑한다네. 하지만 다말은 나의 이복동생 압살롬의 누이일세."
[삼하]13:5 요나답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침대로 가게. 가서 아픈 척하게. 그러면 자네 아버지가 자네를 보러 올 걸세. 그러면 아버지께 말하게. '제발 제 누이 다말이 와서 저에게 먹을 것을 주게 하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음식을 만들게 해 주십시오. 다말이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고, 다말이 만든 음식을 먹으면 나을 것 같습니다.'"
[삼하]13:6 그래서 암논은 침대에 누워 아픈 척을 했습니다. 다윗 왕이 암논을 보러 왔습니다. 암논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제 누이 다말을 오게 해 주십시오. 제가 보는 앞에서 맛있는 과자를 만들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다말에게서 직접 받아 먹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삼하]13:7 다윗이 명령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다말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심부름꾼이 다말에게 전했습니다. "당신의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가서 암논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십시오."
[삼하]13:8 그래서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암논의 집으로 갔습니다. 암논은 침대에 있었습니다. 다말은 밀가루를 가지고 손으로 반죽을 했습니다. 다말은 암논이 보는 앞에서 맛있는 과자를 만들어 구웠습니다.
[삼하]13:9 다말이 냄비째 가져다가 암논을 위해 과자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과자를 먹지 않았습니다. 암논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모두 물러가 있어라!" 그러자 암논의 종들이 모두 방을 나갔습니다.
[삼하]13:10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그 음식을 침실로 가져와 다오. 네 손으로 직접 먹여 다오." 다말은 자기가 만든 과자를 침실에 있는 자기 오라비 암논에게 가지고 갔습니다.
[삼하]13:11 다말이 과자를 직접 먹여 주려고 암논에게 가까이 갔을 때, 암논은 다말을 꽉 붙들더니 "누이야, 이리 와서 나와 함께 자자"라고 말했습니다.
[삼하]13:12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오라버니, 안 됩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에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을 하시면 안 됩니다.
[삼하]13:13 저는 제 부끄러움을 벗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라버니는 이스라엘에서 부끄러운 바보가 될 것입니다. 제발 왕께 말씀드리십시오. 왕께서 오라버니를 저와 결혼시켜 주실 것입니다."
[삼하]13:14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암논은 다말보다 힘이 세었으므로 다말을 강간하고 말았습니다.
[삼하]13:15 그리하고 나니, 다말에 대한 암논의 마음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전에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지금 미워하는 마음이 훨씬 더 컸습니다. 암논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삼하]13:16 다말이 암논에게 말했습니다. "안 됩니다! 저를 보내는 것은 더욱 큰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라버니가 지금 하신 일보다 더 큰 죄입니다." 그러나 암논은 다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삼하]13:17 암논은 자기의 젊은 종을 다시 들어오게 했습니다. 암논이 말했습니다. "이 여자를 당장 밖으로 끌어 내어라. 그런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려라."
[삼하]13:18 그래서 암논의 종이 다말을 집 밖으로 끌어 낸 다음에 문을 잠가 버렸습니다. 그 때 다말은 소매가 긴 특별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공주들은 그런 옷을 입었습니다.
[삼하]13:19 다말은 머리에 흙을 뒤집어 씀으로써 슬픔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다말은 소매가 긴 옷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길을 가면서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삼하]13:20 다말의 오라비인 압살롬이 다말에게 말했습니다. "너의 오라비인 암논이 너를 강간했다고? 하지만 그도 너의 오라비니 지금은 잠자코 있어라. 이 일로 너무 슬퍼하지 마라." 그리하여 다말은 자기 오라비 압살롬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다말은 슬프고 외로웠습니다.
[삼하]13:21 다윗 왕이 그 소식을 듣고 크게 화를 냈습니다.
[삼하]13:22 압살롬은 암논에게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하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누이 다말을 강간한 일 때문에 암논을 미워했습니다.
  압살롬의 복수
[삼하]13:23 이 년 후, 압살롬이 에브라임 근처의 바알하솔에서 자기 양 떼의 털을 깎는 일이 있었습니다. 양털을 깎을 때는 크게 잔치를 여는 풍습이 있어서 압살롬은 왕자들을 모두 초대했습니다.
[삼하]13:24 압살롬이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양털을 깎는 일에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왕께서도 신하들과 함께 와 주십시오."
[삼하]13:25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아니다. 우리는 가지 않겠다. 우리가 가면 너에게 짐만 될 뿐이다." 그래도 압살롬은 다윗에게 와 달라고 간절히 청했습니다. 다윗은 가지 않고 압살롬에게 복을 빌어 주기만 했습니다.
[삼하]13:26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왕께서 가시지 않겠다면 제 형 암논을 저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다윗 왕이 압살롬에게 물었습니다. "왜 암논을 데리고 가려 하느냐?"
[삼하]13:27 그래도 압살롬이 계속해서 암논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암논과 왕자들을 모두 압살롬과 함께 가게 했습니다.
[삼하]13:28 그 때에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암논을 잘 살펴보아라. 암논이 술에 취하거든, 내가 '암논을 죽여라' 하고 말할 테니, 그러면 당장 그를 죽여 버려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명령하는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가져라."
[삼하]13:29 그리하여 압살롬의 젊은 종들은 압살롬이 명령한 대로 암논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다윗의 다른 아들들은 나귀에 올라타고 도망쳤습니다.
[삼하]13:30 왕자들이 도망치고 있는 동안, 소문이 다윗에게 전해졌습니다. "압살롬이 왕자들을 다 죽였고,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하였다."
[삼하]13:31 다윗 왕은 자기 옷을 찢고 땅 위에 누워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왕의 모든 종들도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삼하]13:32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이 이 일을 꾸민 것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강간했기 때문입니다.
[삼하]13:33 내 주 왕이여, 왕자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삼하]13:34 그러는 사이에 압살롬은 다른 나라로 도망쳤습니다. 한 호위병이 성벽 위를 지키고 있다가 여러 사람이 언덕 맞은편에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삼하]13:35 요나답이 다윗 왕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제가 말한 대로, 저기 왕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삼하]13:36 요나답이 이 말을 하자마자 왕자들이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크게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들도 크게 울었습니다.
[삼하]13:37 압살롬은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도망쳤고, 다윗은 날마다 죽은 아들 암논을 생각하며 슬프게 보냈습니다.
[삼하]13:38 압살롬은 그술로 도망친 후에 그 곳에서 삼 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삼하]13:39 다윗 왕은 암논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가라앉자, 이제는 압살롬이 매우 보고 싶어졌습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지혜로운 여자를 보내다
[삼하]14:1 다윗 왕이 압살롬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알게 되었습니다.
[삼하]14:2 그래서 요압은 사람들을 드고아로 보내어 어떤 지혜로운 여자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요압이 그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위해 매우 슬퍼하는 척 하시오. 슬픔을 나타내는 옷을 입으시오. 몸에 기름을 바르지 마시오. 어떤 죽은 사람을 위해 오랫동안 슬피 운 사람처럼 행동하시오.
[삼하]14:3 그런 모습으로 왕에게 들어가서,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왕에게 말하시오." 요압은 그 지혜로운 여자에게 할 말을 일러 주었습니다.
[삼하]14:4 드고아에서 온 여자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왕이시여, 저를 도와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삼하]14:5 다윗 왕이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냐?" 여자가 말했습니다. "저는 과부입니다. 제 남편은 죽었습니다.
[삼하]14:6 저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제 아들들은 들에서 싸우고 있었는데, 거기에는 아무도 말려 줄 사람이 없어서 그만 한 아들이 다른 아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삼하]14:7 그런데 지금은 온 집안 사람들이 저를 욕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죽인 그 아들놈을 내어 놓아라. 우리가 그를 죽여 제 형제를 죽인 죄를 갚겠다. 그리고 그 집안의 상속자를 끊겠다.' 제 아들은 마지막 불씨와도 같은 아들입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 아들뿐입니다. 만약 저들이 제 아들을 죽이면, 제 남편의 이름과 재산도 이 땅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삼하]14:8 이 말을 듣고 왕이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내가 이 일을 해결해 주겠다."
[삼하]14:9 드고아의 여자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께서 저를 도와 주신다고 하더라도 제 친척들은 저와 제 아들에게 죄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왕과 왕의 자리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삼하]14:10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너를 욕하는 사람을 불러 오너라.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
[삼하]14:11 여자가 말했습니다. "왕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약속해 주십시오. 그러면 죽은 제 아들의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친척들이 남은 제 아들을 죽이지 못할 것입니다." 다윗이 말했습니다. "살아 계신 여호와께 맹세하지만, 너의 아들을 누구도 해치지 못할 것이다. 네 아들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삼하]14:12 그러자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게 해 주십시오." 왕이 말했습니다. "말하여라."
[삼하]14:13 여자가 말했습니다. "왕께서는 어찌 이와 같은 일을 계획하셨습니까? 그런 일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하지 못할 일입니다. 왕께서 쫓아 낸 압살롬 왕자를 돌아오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죄 있는 사람이 하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삼하]14:14 우리는 언젠가 다 죽을 것입니다. 우리는 마치 땅에 쏟아진 물과도 같아서 누구도 그것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빼앗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내쫓긴 사람이라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찾아 주십니다.
[삼하]14:15 내 주 왕이시여,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러 오게 된 까닭은 사람들이 저를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왕께 말씀드리자. 그러면 왕께서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 주실지 모른다.
[삼하]14:16 왕께서 내 말을 듣고 나와 내 아들을 죽이려 하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구해 주실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다.'
[삼하]14:17 왕의 종인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주 왕의 말씀이 나를 위로해 줄 것이다. 내 주 왕께서는 마치 하나님의 천사와 같아서 선과 악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왕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삼하]14:18 그러자 다윗 왕이 말했습니다. "너는 이제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야 한다."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말씀하십시오."
[삼하]14:19 왕이 물었습니다. "요압이 너에게 이 모든 말을 하라고 시키더냐?"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사실 그렇습니다. 왕의 종인 요압이 저에게 이 말씀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삼하]14:20 요압이 이 일을 꾸민 까닭은 왕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함입니다. 내 주여,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지혜로우십니다. 왕께서는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계십니다."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삼하]14:21 왕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자! 이제 허락하겠다. 젊은 압살롬을 데리고 오너라."
[삼하]14:22 요압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했습니다. 요압이 왕에게 복을 빌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바라던 것을 들어 주시니, 이제서야 왕께서 저를 총애하시는 줄 알겠습니다."
[삼하]14:23 요압은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삼하]14:24 그러나 다윗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압살롬을 자기 집으로 가게 하여라.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압살롬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압살롬은 왕을 만나러 가지 못했습니다.
[삼하]14:25 압살롬은 그 잘생긴 모습 때문에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그 어떤 사람도 압살롬만큼 잘생기지는 못했습니다. 압살롬에게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무런 흠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삼하]14:26 해마다 그 해가 끝나 갈 무렵이면, 압살롬은 머리를 깎았는데, 그것은 그의 머리카락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잘라 낸 머리카락의 무게는 왕궁 저울로 이백 세겔 가량 되었습니다.
[삼하]14:27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는데, 그 딸의 이름은 다말이었습니다. 다말은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삼하]14:28 압살롬은 예루살렘에서 꼬박 이 년 동안 살았지만 그 동안, 한 번도 다윗 왕을 만나 보지 못했습니다.
[삼하]14:29 압살롬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압살롬은 요압을 왕에게 보내 자기에 대해 잘 말해 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오지 않았습니다. 압살롬은 한 번 더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요압은 오지 않았습니다.
[삼하]14:30 압살롬이 자기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요압의 밭이 우리 밭 바로 곁에 있다. 요압은 거기에 보리를 심어 놓았다. 가서 거기에 불을 질러라." 이 말을 듣고 압살롬의 종들은 요압의 밭에 불을 질렀습니다.
[삼하]14:31 그러자 요압이 압살롬의 집으로 와서 말했습니다. "왜 종들을 시켜 내 밭에 불을 질렀습니까?"
[삼하]14:32 압살롬이 요압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왕에게 보내고 싶어서 나에게 와 달라고 사람을 보내었소. 왕이 왜 그술에 있던 나를 불러 내 집으로 오게 했는지를 알고 싶어 당신을 왕에게 보내려 했던 거요. 차라리 그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았을 것이오. 왕을 좀 만나게 해 주시오. 만약 내가 죄를 지었다면, 왕이 나를 죽여도 좋소."
[삼하]14:33 그리하여 요압이 왕에게 가서 압살롬의 말을 전했습니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압살롬이 왔습니다. 압살롬은 얼굴을 땅에 대고 왕에게 절을 했습니다. 왕은 압살롬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나라를 빼앗으려 하다
[삼하]15:1 이 일이 있은 후에 압살롬은 자기가 쓸 전차와 말들을 마련했습니다. 압살롬은 호위병도 오십 명이나 두었습니다.
[삼하]15:2 압살롬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성문 가까이에 서 있곤 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든지 재판할 문젯거리가 있어 왕을 찾는 사람은 그 성문을 지나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오면, 압살롬은 그 사람을 불러 세워서 "어느 성에서 왔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저는 이스라엘의 무슨 지파에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삼하]15:3 그러면 압살롬은 "당신의 주장이 옳소. 하지만 왕궁 안에는 당신의 말을 들어 줄 사람이 없소" 하고 말했습니다.
[삼하]15:4 또 압살롬은 "나는 이 땅의 재판관이 되어 문제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재판을 베풀기를 원하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하]15:5 사람들은 압살롬에게 가까이 나와 절을 했습니다. 그러면 압살롬은 자기 손을 내밀어 그들을 일으키고 그들에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삼하]15:6 압살롬은 다윗 왕에게 재판을 받으러 오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삼하]15:7 사 년이 지난 후에 압살롬이 다윗 왕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헤브론으로 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여호와께 약속한 것이 있으니 그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삼하]15:8 아람 땅 그술에 살 때, 저는 '만약 여호와께서 저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해 주신다면 여호와를 헤브론에서 예배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삼하]15:9 그러자 왕이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거라." 그래서 압살롬은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삼하]15:10 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 몰래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사자들은 백성들에게 "나팔 소리가 울리면,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고 외치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삼하]15:11 압살롬은 자기와 함께 갈 사람 이백 명을 초대했습니다. 그들은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을 떠났지만 압살롬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삼하]15:12 다윗에게 도움을 주던 사람 중에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히도벨은 길로 마을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제물을 바치는 동안 아히도벨의 고향인 길로로 사람을 보내 아히도벨을 오게 하여 자기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압살롬의 계획은 착착 잘 진행되었습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압살롬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삼하]15:13 어떤 사람이 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압살롬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다윗에게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삼하]15:14 그러자 다윗은 자기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서둘러 떠나야겠다. 서두르지 않으면 압살롬에게 잡히고 말겠다. 압살롬이 우리를 잡으러 오기 전에 어서 이 곳을 떠나자. 압살롬은 우리를 해치고 예루살렘의 백성들까지 죽일 것이다."
[삼하]15:15 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왕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삼하]15:16 왕은 자기 왕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왕은 왕궁을 지킬 후궁 열 명은 남겨 두었습니다.
[삼하]15:17 왕은 자기를 따르는 모든 백성들과 함께 떠났습니다. 그들이 성을 빠져 나갈 때에 그 성의 마지막 집에서 멈춰 섰습니다.
[삼하]15:18 왕의 모든 종들이 왕의 곁을 지나갔습니다.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왕의 호위병들도 왕의 곁을 지나갔습니다. 가드에서 와서 다윗을 따랐던 육백 명도 왕의 곁을 지나갔습니다.
[삼하]15:19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려 하느냐? 돌아가서 압살롬 왕과 함께 있어라. 그대는 이방 사람이고, 이 곳은 그대의 고향 땅이 아니다.
[삼하]15:20 그대가 나와 함께 있던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데, 지금 와서 그대를 우리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게 할 수야 없지 않은가? 더구나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돌아가거라. 그대의 형제들도 함께 데리고 가거라. 여호와의 은혜와 사랑이 그대와 함께 있기를 빈다."
[삼하]15:21 그러나 잇대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살아 계신 여호와와 왕께 맹세하지만, 저는 왕과 함께 있겠습니다. 왕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왕과 함께 가겠습니다. 죽든지 살든지 왕과 함께 있겠습니다."
[삼하]15:22 다윗이 잇대에게 말했습니다. "정 그렇다면 앞서서 가거라." 그리하여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모든 백성과 그들의 자녀들도 왕의 곁을 지나갔습니다.
[삼하]15:23 모든 백성은 왕의 곁을 지나가면서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다윗 왕도 기드론 골짜기를 건넜습니다. 그후에 모든 백성은 광야 쪽으로 나아갔습니다.
[삼하]15:24 사독과 모든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하나님의 궤를 내려 놓았습니다.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 성을 떠날 때까지 아비아달이 제물을 바쳤습니다.
[삼하]15:25 왕이 사독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성안으로 다시 가지고 가시오. 여호와께서 만약 나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면 나를 다시 돌아가게 해 주실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언약궤와 예루살렘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실 것이오.
[삼하]15:26 그러나 주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 해도 어쩔 수 없소. 주 뜻대로 하시기를 바랄 뿐이오."
[삼하]15: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선견자요.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시오. 그대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가시오.
[삼하]15:28 광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그대가 소식을 전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겠소."
[삼하]15:29 그리하여 사독과 아비아달은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삼하]15:30 다윗은 울면서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다윗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올라갔습니다. 다윗과 함께 한 모든 백성도 자기 머리를 가렸습니다. 그들도 울면서 올라갔습니다.
[삼하]15:31 누군가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왕을 배반하여 압살롬과 함께 음모를 꾸민 사람 중에 아히도벨도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다윗이 기도드렸습니다. "여호와시여, 아히도벨의 계획을 어리석은 것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삼하]15:32 다윗이 산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곳은 다윗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던 장소였습니다. 아렉 사람 후새가 다윗을 맞아들였습니다. 후새의 옷은 찢어져 있었고, 머리에는 흙을 덮어썼습니다. 그것은 슬픔을 나타내는 표시였습니다.
[삼하]15:33 다윗이 후새에게 말했습니다. "그대가 나와 함께 간다면, 그대는 짐만 될 뿐이오.
[삼하]15:34 그러나 만약 그대가 성으로 돌아간다면, 그대는 아히도벨의 계획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소. 압살롬에게 말하시오. '내 왕이시여, 저는 왕의 종입니다. 전에는 제가 왕의 아버지를 섬겼으나 이제는 왕을 섬기겠습니다.'
[삼하]15:35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이 그대와 함께 있을 것이오. 그대는 왕궁에서 들은 모든 일을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하오.
[삼하]15:36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있소. 그들을 보내어 그대가 들은 모든 것을 나에게 전해 주시오."
[삼하]15:37 그리하여 다윗의 친구 후새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 무렵에 압살롬도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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