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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매삼주오 (每三主五) 성경통독 [열왕기상 19-22, 열왕기하 1] 쉬운성경 [May 10] 1 Kings 19-22, 2 Kings 1 [신구약 일년일독] One Year Bibl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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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산의 엘리야
[왕상]19:1 아합 왕은 이세벨에게 가서 엘리야가 한 일을 다 들려 주었습니다. 엘리야가 모든 예언자들을 칼로 죽인 일도 말해 주었습니다.
[왕상]19:2 그러자 이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서 말했습니다. "내일 이맘때까지 너를 죽이고 말겠다. 네가 그 예언자들을 죽였듯이 나도 너를 죽이겠다. 내가 너를 죽이지 못한다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려도 좋다."
[왕상]19:3 엘리야는 이 말을 듣고 무서워서 도망쳤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종을 데리고 갔는데, 유다 땅 브엘세바에 이르렀을 때에 그 종을 거기에 남겨 두었습니다.
[왕상]19:4 엘리야는 하루 종일, 광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러다가 한 로뎀 나무 밑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이제는 다 되었습니다. 내 목숨을 거두어 가십시오.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왕상]19:5 그리고 엘리야는 로뎀 나무 밑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그 때, 한 천사가 와서 엘리야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먹어라."
[왕상]19:6 엘리야가 보니, 뜨거운 돌 위에 놓인 구운 과자 하나와 물 한 병이 그의 머리맡에 있었습니다. 그는 먹고 마신 다음에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왕상]19:7 여호와의 천사가 그에게 두 번째로 나타났습니다. 천사가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일어나 먹어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왕상]19:8 그래서 엘리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먹고 마셨습니다. 그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엘리야는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걸어서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으로 갔습니다.
[왕상]19:9 시내 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한 동굴 속에 들어가 밤을 지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왕상]19:10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저는 언제나 제 힘을 다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제단을 부수고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살아 남은 예언자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저까지 죽이려 합니다."
[왕상]19:11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산 위에서 내 앞에 서 있어라. 내가 네 앞으로 지나가겠다." 그러더니 매우 센 바람이 불어와 여호와 앞에서 산을 가르고 큰 바위를 쪼갰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불고 난 뒤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지진 속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왕상]19:12 지진이 일어난 뒤에 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뒤에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왕상]19: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동굴 입구에 섰습니다. 그 때에 어떤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엘리야야!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왕상]19:14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저는 언제나 제 힘을 다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제단을 부수고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살아 남은 예언자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저까지 죽이려 합니다."
[왕상]19:15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왔던 광야 길로 돌아가 다마스커스로 가거라. 그 성에 들어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으로 세워라.
[왕상]19:16 그런 다음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사람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라. 그는 너의 뒤를 이을 예언자가 될 것이다.
[왕상]19:17 하사엘의 칼을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왕상]19:18 또한 내가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두었는데, 그들은 한 번도 바알에게 절한 적이 없고 바알의 우상에게 입을 맞춘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엘리사가 예언자가 되다
[왕상]19:19 엘리야가 그 곳을 떠나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엘리사는 밭에서 열두 쌍의 소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열한 쌍의 소를 앞세우고 열두 번째 소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엘리야는 엘리사 곁으로 지나가면서 입고 있던 겉옷을 그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왕상]19:20 그러자 엘리사가 소를 버려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와서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오게 해 주십시오. 그런 다음에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돌아가거라. 말리지 않겠다."
[왕상]19:21 엘리사가 집으로 돌아가 소 두 마리를 잡고 소가 메던 멍에로 불을 때서 고기 요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요리를 먹은 뒤에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엘리야를 따라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벤하닷과 아합이 전쟁에 나가다
[왕상]20:1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모았습니다. 삼십이 명의 왕이 말과 전차를 이끌고 모여들었습니다. 벤하닷은 사마리아로 가서 그 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습니다.
[왕상]20:2 벤하닷 왕이 성 안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왕상]20:3 '너의 은과 금도 내놓고 너의 아름다운 아내들과 자녀들도 내놓아라.'"
[왕상]20:4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대답했습니다. "내 주 왕이시여, 왕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나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리겠습니다."
[왕상]20:5 그러자 사자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에 내가 너에게 은과 금도 내놓고 너의 아내들과 자녀들도 내놓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왕상]20:6 내일 이맘때에 내 신하들을 보내 네 집과 네 신하들의 집을 뒤질 것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다 가져갈 것이다.'"
[왕상]20:7 아합이 온 나라의 장로들을 다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벤하닷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소. 내 아내와 자녀, 그리고 내 은과 금을 내놓으라고 사람을 보내 왔는데, 나는 거절하지 못했소."
[왕상]20:8 그러자 장로들과 모든 백성이 말했습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 들어 주지 마십시오."
[왕상]20:9 아합이 벤하닷의 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 왕에게 전하시오. 처음에 말씀하신 것은 들어 줄 수 있지만, 두 번째로 말씀하신 것은 들어 줄 수 없소." 그러자 벤하닷 왕의 사자들이 돌아가서 그 말을 전했습니다.
[왕상]20:10 벤하닷이 다시 아합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내가 내 군인들을 보내 사마리아를 완전히 멸망시켜 버리겠다. 내 군인들이 이 성에서 재를 한 줌이라도 모을 수 있다면, 신들이 나에게 무서운 벌을 내려도 좋다."
[왕상]20:11 아합이 대답했습니다. "벤하닷에게 전하여라. 아직 싸우고 있는 군인은 이미 이긴 것처럼 뽐내어서는 안 된다고 일러라."
[왕상]20:12 그 때에 벤하닷은 자기 장막에서 다른 왕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아합에게서 돌아온 사자들이 전한 말을 들은 벤하닷은 신하들에게 성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싸울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왕상]20:13 어떤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저 큰 군대가 보이느냐? 내가 오늘 저 군대를 너에게 넘겨 주어 싸움에서 이기도록 해 주겠다. 그러면 너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0:14 아합이 말했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저들을 물리치실 것입니까?" 예언자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각 지역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이 그들을 물리칠 것이다.'" 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누가 군대를 지휘합니까?" 예언자가 대답했습니다. "왕이 지휘하십시오."
[왕상]20:15 아합이 각 지역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을 모았습니다. 모아 보니 모두 이백삼십이 명이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군대를 모아 보니 모두 칠천 명이었습니다.
[왕상]20:16 그들은 낮 12시에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에 벤하닷과 그를 따르는 왕 삼십이 명은 장막 안에서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왕상]20:17 각 지역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이 먼저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벤하닷의 정찰병들은 군인들이 사마리아에서 나오고 있다고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왕상]20:18 그러자 벤하닷이 말했습니다. "싸우러 나오는 것이든지 협상을 하러 나오는 것이든지 저들을 무조건 잡아라."
[왕상]20:19 각 지역 장관들의 젊은 장교들과 그들을 따르는 군대는 이미 성 바깥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왕상]20:20 이스라엘의 장교들은 적군을 닥치는 대로 죽였습니다. 아람 사람들은 도망쳤고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들을 뒤쫓았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은 기병들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쳤습니다.
[왕상]20:21 이스라엘의 왕이 군대를 이끌고 나가서 말과 전차들을 공격하고 아람 군대를 크게 무찔렀습니다.
[왕상]20:22 그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아람의 왕은 이듬해 봄에 다시 쳐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돌아가시면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적을 막을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왕상]20:23 아람 왕의 장교들이 그들의 왕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신은 산의 신입니다. 우리가 산에서 싸웠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과 싸우려면 평지에서 싸워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왕상]20:24 삼십이 명의 왕들을 자리에서 쫓아 내고 그들 자리에 지휘관들을 임명하십시오.
[왕상]20:25 싸움에 져서 잃어버린 군대만큼 다시 군대를 모으십시오. 그리고 말과 전차도 그만큼 모으십시오. 우리는 이제 평지에서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이깁니다." 벤하닷은 그들의 말을 좋게 여겨서 그대로 했습니다.
[왕상]20:26 이듬해 봄에 벤하닷이 아람 백성을 모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아벡으로 갔습니다.
[왕상]20:27 이스라엘 백성도 전쟁 준비를 하여 아람 사람들을 맞으러 나가서 그들 앞에 진을 쳤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적은 수의 두 염소 떼처럼 보였으나, 아람 군대는 온 땅을 덮었습니다.
[왕상]20:28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아람 백성은 나 여호와가 산의 신이지 평지의 신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너에게 넘겨 주어 싸움에서 이기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0:29 두 군대는 서로 마주 보며 칠 일 동안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칠 일째 되는 날에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하루 만에 아람 군인 십만 명을 죽였습니다.
[왕상]20:30 나머지는 아벡 성으로 도망쳤는데, 그 성의 성벽이 그들 위에 무너져 내려서 이만 칠천 명이 죽었습니다. 그 때, 벤하닷은 그 성으로 도망쳐서 어떤 방 안에 숨었습니다.
[왕상]20:31 벤하닷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자비롭다고 들었습니다. 베옷을 입어 우리의 슬픔을 나타내고 머리에 줄을 동여매어 항복의 표시를 보입시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의 왕에게 갑시다. 왕이 우리를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왕상]20:32 신하들은 베옷을 입고 머리에 줄을 동여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왕의 종 벤하닷이 제발 목숨만 살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합이 대답했습니다. "그가 아직 살아 있느냐? 그는 내 형제다."
[왕상]20:33 벤하닷의 신하들은 아합의 말을 좋은 징조로 여겨 재빨리 그 말에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벤하닷은 왕의 형제입니다." 아합이 말했습니다. "벤하닷을 데려오너라." 벤하닷이 오자 아합은 그를 자기 전차에 태웠습니다.
[왕상]20:34 벤하닷이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아합이여, 내 아버지가 왕의 아버지로부터 빼앗은 마을들을 다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사마리아에 상점들을 두었던 것같이 왕도 다마스커스에 상점들을 만드십시오." 아합이 말했습니다. "그런 조건이라면 당신을 보내 주겠소." 그리하여 두 왕은 평화 조약을 맺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합은 벤하닷을 풀어 주었습니다.
  어떤 예언자가 아합을 나무라다
[왕상]20:35 예언자 가운데서 한 사람이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다른 예언자에게 자기를 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자는 때리지 않았습니다.
[왕상]20:36 첫 번째 예언자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여호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소. 그러므로 당신이 나에게서 떠나가는 순간, 사자가 당신을 죽일 것이오." 두 번째 예언자가 떠나자, 사자가 나타나서 그를 죽였습니다.
[왕상]20:37 첫 번째 예언자가 또 다른 예언자에게 가서 자기를 때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예언자가 첫 번째 예언자를 때려서 다치게 했습니다.
[왕상]20:38 맞은 예언자가 천으로 얼굴을 가려서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길가로 나가서 왕을 기다렸습니다.
[왕상]20:39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지나가자, 그가 왕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나는 전쟁터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편 군인 가운데 한 사람이 적군 한 명을 데려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지켜라. 만약 이 사람이 도망치면, 네가 대신해서 죽어야 한다. 죽지 않으려면 은 한 달란트를 내야 한다.'
[왕상]20:40 그러나 내가 다른 일로 바쁜 사이에 그 사람이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했습니다. "네가 스스로 정한 벌이니 너는 그 벌을 받아야 한다."
[왕상]20:41 그 예언자가 재빨리 자기 얼굴을 가린 천을 벗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그를 보고 그가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왕상]20:42 예언자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내가 죽이라고 한 사람을 살려 주었다. 그러므로 그 대신에 네가 죽을 것이며, 그의 백성 대신에 네 백성이 죽을 것이다.'"
[왕상]20:43 이스라엘 왕은 무겁고 우울한 마음으로 사마리아로 돌아갔습니다.

 

  나봇의 포도밭
[왕상]21:1 그 일이 있은 후였습니다. 나봇이라는 사람이 이스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밭은 아합의 궁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왕상]21:2 어느 날, 아합이 나봇에게 말했습니다. "그대의 포도밭이 내 왕궁에서 가까우니 나에게 주시오. 그 밭을 내 정원으로 만들고 싶소. 그 대신에 그대에게 더 좋은 포도밭을 주겠소. 그대가 원하면 그 값만큼 돈으로 줄 수도 있소."
[왕상]21:3 나봇이 대답했습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을 왕에게 드리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일입니다."
[왕상]21:4 그러자 아합은 분하고 상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내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을 왕에게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아합은 침대에 누워 얼굴을 벽쪽으로 돌리고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왕상]21:5 그의 아내 이세벨이 와서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그렇게 마음이 상하셨습니까? 왜 음식을 드시지 않습니까?"
[왕상]21:6 아합이 대답했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파시오. 그대가 원하면 다른 포도밭을 주겠소'라고 말했더니 그가 자기 포도밭을 줄 수 없다고 하였소. 그래서 그러오."
[왕상]21:7 이세벨이 말했습니다. "그러고도 당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십니까? 일어나셔서 음식을 드시고 기운을 차리십시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왕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왕상]21:8 이세벨이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 몇 통을 쓰고 거기에 왕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편지들을 나봇의 마을에 사는 장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왕상]21:9 이세벨은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금식일을 선포하고 백성을 불러모으시오. 그리고 나봇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왕상]21:10 불량배 두 사람을 나봇의 맞은편에 앉히시오. 그들더러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욕하는 말을 들었다고 거짓으로 말하게 하시오. 그런 다음에 나봇을 성에서 끌어 내 돌로 쳐죽이시오."
[왕상]21:11 이스르엘의 장로들과 귀족들은 이세벨의 명령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왕상]21:12 그들은 백성이 아무 음식도 먹지 않는 날을 선포하고 백성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나봇을 높은 자리에 앉혔습니다.
[왕상]21:13 불량배 두 사람이 들어와서 나봇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그들은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욕하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백성이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가서 돌로 쳐죽였습니다.
[왕상]21:14 마을의 지도자들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말을 이세벨에게 전했습니다.
[왕상]21:15 이세벨은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죽었습니다. 가셔서 왕에게 팔기를 거절했던 그의 포도밭을 차지하십시오."
[왕상]21: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 포도밭으로 갔습니다.
[왕상]21:17 그 때에 여호와께서 디셉 사람 예언자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왕상]21:18 "너는 일어나 사마리아에서 다스리고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가거라. 그는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 곳으로 내려갔다.
[왕상]21:19 아합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아합아, 너는 나봇을 죽이고 그의 땅을 빼앗았다. 그러므로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았던 그 곳에서 네 피도 핥을 것이다.'"
[왕상]21:20 아합이 자기를 찾아온 엘리야를 보고 말했습니다. "이 원수, 네가 또 나를 찾아왔구나."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내가 왕을 찾아왔소. 내가 찾아온 까닭은 왕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오.
[왕상]21:21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너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너뿐만 아니라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네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다 죽이겠다.
[왕상]21:22 네 집안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의 집안처럼 될 것이다. 그리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안처럼 될 것이다. 내가 너의 집안에 이런 벌을 내리는 까닭은 네가 나를 화나게 했고 네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했기 때문이다.'
[왕상]21:23 여호와께서 이세벨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소. '개들이 이스르엘 성에서 이세벨의 시체를 먹을 것이다.
[왕상]21:24 아합 집안의 사람이 성에서 죽으면 개들이 먹을 것이요, 들에서 죽으면 공중의 새들이 먹을 것이다.'"
[왕상]21:25 아합처럼 여호와 앞에서 나쁜 짓을 그렇게 자주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합은 그의 아내 이세벨이 시키는 대로 나쁜 짓을 했습니다.
[왕상]21:26 아합은 아모리 백성들과 같이 우상들을 섬기는 무서운 죄를 지었습니다. 아모리 사람들이 그런 죄를 지었기 때문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 내셨습니다.
[왕상]21:27 엘리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다 전하자, 아합이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그는 베옷을 입고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누울 때에도 베옷을 입은 채로 누웠습니다. 그가 그렇게 한 까닭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서 두렵고 슬펐기 때문입니다.
[왕상]21:28 여호와께서 디셉 사람인 예언자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왕상]21: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았다.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으므로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이 왕이 될 때, 그의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아합의 죽음
[왕상]22:1 이스라엘과 아람 사이에 삼 년 동안, 평화가 있었습니다.
[왕상]22:2 삼 년째 되는 해에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의 왕을 찾아왔습니다.
[왕상]22:3 그 때, 아합이 자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람의 왕이 길르앗 라못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을 잊었소? 어찌하여 그대들은 그 땅을 다시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소?"
[왕상]22:4 아합이 여호사밧 왕에게 물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가서 길르앗 라못에 있는 아람의 군대와 싸우지 않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대답했습니다. "왕과 함께 가겠습니다. 내 군대와 말들은 당신의 군대와 말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왕상]22:5 그러나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싸우러 가기 전에 먼저 여호와께 여쭈어 봅시다."
[왕상]22:6 아합이 예언자들을 불렀습니다. 모인 예언자는 사백 명 가량 되었습니다. 아합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길르앗 라못에 있는 아람의 군대와 싸우러 나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기다리는 것이 좋겠소?" 예언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싸우러 가십시오. 주께서 그들을 왕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왕상]22:7 여호사밧이 물었습니다. "여호와께 여쭤 볼 다른 예언자는 없습니까?"
[왕상]22:8 이스라엘의 왕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의 뜻을 여쭤 볼 다른 예언자가 있기는 합니다. 그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인데, 나는 그를 미워합니다. 그는 한 번도 나에게 좋은 예언을 해 준 적이 없습니다. 그는 언제나 나쁜 말만 합니다." 여호사밧이 말했습니다. "왕이여,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왕상]22:9 그래서 이스라엘의 왕이 신하들 가운데 한 사람을 불러 당장 미가야를 데려오라고 말했습니다.
[왕상]22:10 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왕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 성문 앞 마당에 보좌를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모든 예언자들은 왕들 앞에 서서 예언을 하였습니다.
[왕상]22:11 그 예언자들 가운데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있었는데, 그는 쇠뿔을 만들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아합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 뿔들을 가지고 아람 사람과 싸워라. 너는 그들을 멸망시킬 것이다.'"
[왕상]22:12 다른 예언자들도 다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길르앗 라못을 치십시오. 그러면 이기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람 사람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입니다."
[왕상]22:13 미가야를 데리러 갔던 사람이 미가야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왕이 이길 것이라고 말하고 있소. 당신도 같은 말을 하시오. 왕에게 좋은 말을 해 주시오."
[왕상]22:14 그러나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오직 여호와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만을 전할 뿐이오."
[왕상]22:15 미가야가 아합에게 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미가야여, 우리가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가는 것이 좋겠소, 가지 않는 것이 좋겠소?"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싸우러 가서 이기시오. 여호와께서 그들을 왕에게 넘겨 주실 것이오."
[왕상]22:16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진실만을 이야기하시오.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겠소?"
[왕상]22:17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처럼 이 산, 저 산에 흩어져 있는 것이 보이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소. '이들에게 지도자가 없으니 싸우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왕상]22:18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그것 보십시오. 이 예언자는 한 번도 좋은 말을 해 준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나쁜 말만 합니다."
[왕상]22:19 미가야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여호와께서 보좌에 앉아 계시고 천사가 여호와의 양쪽 옆에 서 있는 것이 보이오.
[왕상]22:20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소. '누가 아합을 속여 길르앗 라못으로 싸우러 나가게 하겠느냐?' 그러자 천사들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말했소.
[왕상]22:21 그 때에 한 천사가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내가 그를 속이겠습니다' 하고 말했소.
[왕상]22:22 여호와께서 그에게 물으셨소. '어떻게 아합을 속이겠느냐?' 그 천사가 대답했소. '아합의 예언자들에게 가서 거짓말을 하도록 시키겠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소. '좋다. 너는 그를 속일 수 있을 것이다. 가서 말한 대로 하여라.'"
[왕상]22:23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아합이여, 이 일은 이미 일어났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의 예언자들이 왕에게 거짓말을 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큰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왕상]22:24 그러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미가야에게 가서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언제 내게서 나가 너에게 말씀하셨느냐?"
[왕상]22:25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구석 방으로 들어가서 숨는 날에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왕상]22:26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명령했습니다. "미가야를 붙잡아서 이 성의 영주인 아몬과 왕자 요아스에게 데려가거라.
[왕상]22:27 그리고 미가야를 감옥에 넣으라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내가 전쟁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그를 감옥에 가두어 놓고 빵하고 물만 죽지 않을 만큼 조금씩 주어라."
[왕상]22:28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아합이여, 만약 왕이 전쟁터에서 무사히 돌아온다면, 내가 전한 말은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백성이여, 내 말을 기억하시오."
[왕상]22:29 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길르앗 라못으로 갔습니다.
[왕상]22:30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변장을 하고 싸움터에 갈 테니, 왕은 왕의 옷을 입으십시오." 아합은 변장을 하고 싸움터로 갔습니다.
[왕상]22:31 아람의 왕은 삼십이 명의 전차 지휘관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들에게 명령했습니다. "너희들은 높은 사람이든지 낮은 사람이든지 다른 사람과는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의 왕하고만 싸워라."
[왕상]22:32 이 지휘관들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이스라엘의 왕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사밧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왕상]22:33 그 때에야 그 지휘관들은 그가 아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여호사밧을 더 이상 뒤쫓지 않았습니다.
[왕상]22:34 어떤 군인이 화살을 쏘았는데, 그 화살이 우연히 이스라엘의 아합 왕에게 맞았습니다. 화살이 갑옷 틈새를 뚫고 아합의 몸에 꽂혔습니다. 아합 왕이 전차를 모는 군인에게 말했습니다. "전차를 돌려서 이 싸움터에서 빠져 나가거라. 내가 다쳤다."
[왕상]22:35 싸움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습니다. 아합 왕은 전차 안에서 겨우 버티고 서서 아람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저녁 때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가 전차 바닥에 흥건히 고였습니다.
[왕상]22:36 해질 무렵에 이스라엘 군대 안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각자 자기 성으로 돌아가거라.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거라."
[왕상]22:37 아합 왕은 이처럼 죽었습니다. 그의 시체는 사마리아로 옮겨져서 거기에 묻혔습니다.
[왕상]22:38 사람들이 아합의 전차를 사마리아의 연못에서 씻었는데 개들이 와서 아합의 피를 핥았습니다. 그 연못은 창녀들이 목욕하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왕상]22:39 아합이 한 다른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적혀 있습니다. 그 책에는 또 아합이 짓고 상아로 장식한 왕궁과 아합이 지은 여러 성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 있습니다.
[왕상]22:40 아합이 죽고,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
[왕상]22:41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은 지 사 년째 되는 해에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왕상]22:42 여호사밧은 삼십오 세에 왕이 되어 이십오 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다스렸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실히의 딸 아수바입니다.
[왕상]22:43 여호사밧은 그의 아버지 아사처럼 살면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산당은 없애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계속해서 산당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습니다.
[왕상]22:44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왕과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왕상]22:45 여호사밧은 전쟁을 많이 했습니다. 그의 전쟁 이야기와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들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적혀 있습니다.
[왕상]22:46 나쁜 신들을 섬기는 신전에는 남자 창기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의 아버지인 아사는 그 남자 창기들을 다 쫓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남은 남자 창기들을 다 쫓아 냈습니다.
[왕상]22:47 그 때에 에돔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왕이 보낸 장관이 에돔을 다스렸습니다.
[왕상]22:48 여호사밧 왕은 오빌에서 금을 실어 오려고 다시스의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배들은 에시온게벨에서 부서졌고 다시는 그 배들을 띄우지 못했습니다.
[왕상]22:49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여호사밧을 도와 주러 갔습니다. 아하시야는 여호사밧의 사람들과 함께 배에 탈 사람들을 보내 주겠다고 말했지만, 여호사밧은 거절했습니다.
[왕상]22:50 여호사밧은 죽어서 조상들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곧 그의 조상인 다윗 성에 묻혔습니다.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왕상]22:51 여호사밧이 유다의 왕으로 있은 지 십칠 년째 되는 해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아하시야는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왕상]22:52 아하시야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지은 죄를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을 죄의 길로 인도했습니다.
[왕상]22:53 아하시야는 바알을 섬기고 그에게 예배했습니다. 그래서 아하시야는 그의 아버지처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크게 노하게 했습니다.

 

  엘리야와 아하시야 왕
[왕하]1:1 아합 왕이 죽은 뒤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했습니다.
[왕하]1:2 아하시야 왕이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이층 방 난간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그는 명령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들을 보내며 말했습니다.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가서 내 다친 몸이 나을 수 있는지 물어 보아라."
[왕하]1:3 여호와의 천사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 가서 아하시야 왕이 보낸 사람들을 만나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안 계셔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왕하]1:4 여호와께서 아하시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누워 있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그후, 엘리야는 길을 떠나 여호와의 천사가 일러 준 말을 그들에게 그대로 전했습니다.
[왕하]1:5 그러자 심부름하는 사람들이 즉시 아하시야 왕에게 돌아왔습니다. 아하시야 왕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돌아왔느냐?"
[왕하]1:6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에게 오더니 왕께 이렇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안 계셔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너는 지금 누워 있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왕하]1:7 아하시야 왕이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을 만나서 그 말을 한 사람이 어떻게 생겼더냐?"
[왕하]1:8 심부름하는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은 털옷을 입고, 허리에는 가죽띠를 매고 있었습니다." 아하시야 왕이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디셉 사람 엘리야다."
[왕하]1:9 아하시야 왕이 오십부장과 그의 부하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 보냈습니다. 그들이 갔을 때, 엘리야는 산꼭대기에 앉아 있었습니다. 오십부장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이 내려오라고 말씀하셨소."
[왕하]1:10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릴 것이다." 그러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오십부장과 그의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렸습니다.
[왕하]1:11 아하시야 왕이 다른 오십부장과 그의 부하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 보냈습니다. 오십부장이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오. 어서 내려오시오."
[왕하]1:12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너와 네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릴 것이다." 그러자 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오십부장과 그의 부하 오십 명을 태워 버렸습니다.
[왕하]1:13 아하시야 왕이 세 번째로 또 다른 오십부장과 그의 부하 오십 명을 엘리야에게 보냈습니다. 세 번째 오십부장이 가서 엘리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가 엘리야에게 빌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내 목숨과 내 부하 오십 명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왕하]1:14 보십시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먼저 왔던 두 명의 오십부장과 그들의 부하들을 다 태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 목숨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왕하]1:15 여호와의 천사가 엘리야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람과 함께 가거라. 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하여 엘리야가 일어나 그 사람과 함께 왕을 보러 갔습니다.
[왕하]1:16 엘리야가 아하시야 왕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네 병에 관해 물어 보려고 사람들을 보냈다. 이스라엘에는 여쭈어 볼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생각했느냐? 그러므로 너는 네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왕하]1:17 아하시야 왕은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죽었습니다. 아하시야 왕은 아들이 없었으므로, 여호람이 아하시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그 때는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의 왕으로 있은 지 이 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왕하]1:18 아하시야가 행한, 다른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책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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