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출애굽기 15:24-27)
홍해를 건넌 것은 중생(重生, 거듭남)을 경험한 성도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홍해를 건넌 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일이었습니다. 죄인이 회심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는 일 역시 초자연적인 주님의 사역입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시어 애굽에서 탈출시킨 것으로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마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향해 광야 여행을 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필요를 채우십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지키시고, 필요한 물과 양식을 공급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한 신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으로 자신의 일을 끝내시지 않았습니다. 주 예수님은 지금도 신자의 모든 필요를 채우십니다.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태복음 6:26)
물론 저절로 필요가 채워지지는 않습니다. 주님은 성실한 노동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써 일하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엿새 동안 아침마다 만나를 거두어 양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출애굽기 16:4)
참으로 슬픈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과 우리가 받은 은혜를 금세 망각하고 불평한다는 것입니다. 홍해의 기적을 맛본 이들은 사흘 만에 원망의 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며 모세의 노래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한 달 반 만에 애굽의 먹거리를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우리는 필요에 끌려 다니며 한숨을 내쉽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반응합니다. 원망과 불평을 구정물처럼 쏟아냅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백성은 지성과 정서, 의지를 모두 일으켜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이러한 믿음의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재앙에서 우리를 구하지 않으셨던가? 홍해에서, 애굽 군대에게도 건지셨는데 여기서 우리를 버리시겠는가?” 신자는 무력한 기분에 좌우되지 말고, 자신의 영혼에게 “기뻐하라”라고 명령하며, 주님을 향해 사랑의 정서를 불태워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고 의지를 드려 인내와 견딤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자의 성숙과 성장을 원하시어 잠시 잠깐 결핍을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결코 우리를 떠나시지 않으십니다. 친구여! 불평과 원망 없이 묵묵히 십자가 지신 당신의 구주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이제 당신도 은혜 받은 성도답게 주님을 의지하며 끝까지 그분을 기다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