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문: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다 합니까? 답: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다 하는 것은, 믿음에 언제나 동반되는 다른 은혜들이나 믿음의 열매인 선행 때문이 아닙니다. 또한 마치 믿음의 은혜나 믿음의 무슨 행위가 그에게 전가(轉嫁)되어 그가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받고 적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Q. 73. How does faith justify a sinner in the sight of God?
A. Faith justifies a sinner in the sight of God only as a tool by which the sinner receives Christ and puts Christ’s righteousness into effect,1 not because of any other grace that accompanies faith and not because of any good works that result from faith.2 Nor is it the case that the grace of faith or any action springing from it is imputed to the sinner for his justification.3
1. Jn 1.12, Phil 3.9, Gal 2.16.
2. Gal 3.11, Rom 3.28.
3. Rom 4.5-8, 10.10, Ti 3.5-7. 갈3:11 [개역개정] 11.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 [NIV] 11. Clearly no one is justified before God by the law, because, "The righteous will live by faith." 롬3:28 [개역개정]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NIV] 28. For we maintain that a man is justified by faith apart from observing the law. 롬4:5-8 [개역개정] 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에 대하여 다윗이 말한 바 7.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NIV] 5. However, to the man who does not work but trusts God who justifies the wicked, his faith is credited as righteousness. 6. David says the same thing when he speaks of the blessedness of the man to whom God credits righteousness apart from works: 7. "Blessed are they whose transgressions are forgiven, whose sins are covered. 8. Blessed is the man whose sin the Lord will never count against him." 롬10:10 [개역개정]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NIV] 10. For it is with your heart that you believe and are justified, and it is with your mouth that you confess and are saved. 요1:12 [개역개정]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NIV] 12. Yet to all who received him, to those who believed in his name, he gave the right to become children of God-- 빌3:9 [개역개정]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NIV] 9. and be found in him, not having a righteousness of my own that comes from the law, but that which is through faith in Christ--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God and is by faith. 갈2:16 [개역개정]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NIV] 16. know that a man is not justified by observing the law, but by faith in Jesus Christ. So we, too, have put our faith in Christ Jesus that we may be justified by faith in Christ and not by observing the law, because by observing the law no one will be justified. 디도서3:5-7 [개역개정] 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NIV] 5. he saved us, not because of righteous things we had done, but because of his mercy. He saved us through the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the Holy Spirit, 6. whom he poured out on us generously through Jesus Christ our Savior, 7. so that, having been justified by his grace, we might become heirs having the hope of eternal life.
제73문 믿음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게 하는가?
답: 믿음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을 의롭게 하는데, 이는 믿음에 항상 수반하는 다른 은혜나 그 열매인 선행 때문이 아니며, 믿음의 은혜나 그 행위가 칭의를 위해 그에게 전가되는 방식도 아니고 단지 믿음은 그가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받아 적용하는 방편일 뿐이다.
1) 관련성구
• 갈 3:11; 롬 3:28: 성경은 믿음을 “율법”그리고 “행위”와 대조시킴 따라서 우리는 믿음에 따라오는 여러 은혜들이나 또는 믿음의 열매인 선한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아니다.
• 롬 4:5; 롬 10:10: 칭의를 위해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칭의를 위한 율법의 행위가 대조되어 있음 그러므로 믿음은 신자의 사역이 아니라 그리스도의사역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칭의의 근거로서 믿음 자체가 신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다.
• 요 1:12; 빌 3:9; 갈 2:16: 칭의에 있어서 믿음은 단순히 그리고 전적으로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의에 접근하게 하는 도구이다.
2) 해설
(1) 믿음은 우리 칭의의 수단인가 근거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믿음은 우리 칭의의 수단이지만 근거는 아니다. 성경의 언어에 따르면 우리는 믿음으로 또는 믿음을 통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만 믿음 때문에 의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2) 칭의의 유일한 근거는 무엇인가?
칭의의 유일한 근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과 그 분의 의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근거로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 우리 구원의 근원은 은혜이며, 수단은 믿음이고 근거는 그리스도의 종결된 구속 사역이다.
(3) 성경에서 믿음은 신자의 “선행”으로 간주되는가?
그렇지 않다. 믿음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신뢰하는 신자의 행위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믿음은 “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믿음은 에베소서 2:8-9 에 나타난 바와 같이 “행위”와 대조되어 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만일 믿음이 “행위”로 간주된다면 그것은 신자로 하여금 그의 믿음을 자랑할 여지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은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누구든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는 표현으로 정의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은 “행위”로 간주되지 않고 그 안에 어떤 공로적 요소도 없으며, 어떤 의미에서도 구원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또한 대요리문답이 성경과 마찬가지로 “선한 행위”를 믿음의 열매로 간주함을 주목하라. 따라서 믿음은 그 자체로 신자의 선한 행위가 될 수 없다. 오히려 믿음은 신자 안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행위인 것이다.
(4) 우리 구원에 있어서 믿음의 장소성에 대해 종종 어떤 오류가 발생하는가?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이 원래 행위언약에 선언된 의미보다 하등한 의미인 영생을 의미한다는 오류이다. 이 그릇된 교훈에 의하면 죄인된 우리가 적당한 의를 소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그 요구조건을 낮추시고 의의 자리를 대신한 믿음을 수용하기를 동의하셨다고 한다. 이 교훈은 사도바울이 창세기15:6 로 부터 인용한 로마서 4:3절 즉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희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 는 말씀에 대한 그릇된 해석에 근거한다. 이 그릇된 교훈은 이 본문을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아브라함때는 하나님께서 원래 요구하신 완전한 의가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믿음이 있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은혜롭게 이 믿음을 의 대신에 수용하셨다.” 그러나 이 해석은 우리 칭의의 근거에 관한 한 다른 성경은 말할 것도 없고,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의 전체 교훈과 완전히 배치된다. 예를 들면, 로마서 5:12-21 에는 그리스도께서 행위언약을 성취하시고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 칭의의 근거가 되심을 교훈하는 아담과 그리스도간의 정교한 병렬적 대조가 기록되어 있다.
로마서 4장의 정황은 로마서4:3 에 대한 위의 해석이 그릇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왜냐하면 2절과 4절 그리고 5절이 계속해서 아브라함이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경우 믿음은 의를 대신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없는 것이다. 로마서의 다른 부분과 비교해 볼 때 로마서 4장3절의 진정한 의미는 다음과 같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으며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는 이 믿음을 수단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가 아브라함 자신의 의인 것처럼 그에게 전가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의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신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를 받으시는 것이다.
(5) 믿음은 “단지 도구’ 리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는 우리 구원과 관계한 모든 의와 우리 구원에 관계된 모든 능력이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은 단지 이를 연결시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채널에 불과하다.
(6) 믿음에 관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오류는 무엇인가?
로마 가톨릭 교회는 믿음을 공로적 은혜, 즉 “선한 행위” 의 한 형식이라고 가르친다. 가톨릭교회의 일반 요리문답은 “믿음”, “소망”, “자애” 등을 하나님의 은혜 또는 은사들이라고 부르며 이에 부가하기를 은혜가 없이는 천국에 도달할 수 있는 공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은혜는 구원에 필수적이라고 교훈한다. 결국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나 매한가지이다. 진실은 믿음이 무조건적인 선물로 받는 하나님의 은혜 또는 선물이라는 것이며 이 믿음은 우리의 공로가 아닌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공헌하신 것이라는 사실이다.
(7) 믿음에 관한 자유주의자들의 일반적 오류는 무엇인가?
현대주의나 자유주의는 믿음을 우리를 그리스도의 의와 연결시키는 수단이 아닌 “도덕” 이나 “자기 과신” 과 같이 그 자체로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자유주의는 믿음을 그리스도의 속죄사역과 의를 목적하게 하는 신학적인 견해로 보지 않고 사람 속에 무엇을 생산하는 가치 있는 마음의 상태로서의 심리적인 견해로 간주한다. 자유주의에 의하면 중요한 것은 무엇을 또는 누구를 믿느냐가 아니라 그 믿는 행위 또는 태도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믿음에 대한 이 현대의 “자유주의적” 사상은 오직 은혜로 말미암는 칭의 교리를 완전히 파괴할 뿐 아니라 믿음과 구원에 대한 성경의 전체교훈을 파괴한다. 말하자면 믿음에 대한 자유주의적 견해는 기독교를 파괴하는 사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