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34-45절
34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5 또 주께서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6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37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가리니 그들이 망하기 전에는 돌아서지 아니하리이다. 38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39 주께서 나를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들이 내게 굴복하게 하셨나이다. 40 또 주께서 내 원수들에게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끊어 버리게 하셨나이다. 41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42 내가 그들을 바람 앞에 티끌 같이 부서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쏟아 버렸나이다. 43 주께서 나를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여러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4 그들이 내 소문을 들은 즉시로 내게 청종함이여 이방인들이 내게 복종함이로다. 45 이방 자손들이 쇠잔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진정한 위대함
다윗은 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광야로 파견된 군대에 맞서 싸운 것을 칭송하는 찬양 한복판에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여기 쓰인 '온유'(gentleness)는 '겸손' 또는 '온화'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불완전한 인간에게 보여 주시는 이 '온유'야말로 다윗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친 고단한 훈련 과정을 통해 주님이 다윗에게 가르치신 덕목 역시 온유였으며 그분의 위대함도 거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인류를 위해 스스로 약해지고 급기야 죽기까지 하셨던 그 능력과 자발성이야말로 위대함의 절정입니다.
Prayer
주님은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마 11:29) 분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예수님은 영광이나 평판에 관심이 없으셨지만 난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어떤 부당한 일을 당해도 분노로 되갚지 않으셨지만 나는 늘 그렇게 합니다. 나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게 베푸신 주님의 온유를 잊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온유하게 대하게 도와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