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8편 46-50절
46 여호와는 살아 계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7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해 주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해 주시도다. 48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 49 여호와여 이러므로 내가 이방 나라들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이다. 50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은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은혜를 받아 누리는 기쁨
4-19절까지, 다윗은 스스로 원수들을 물리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이 그 일을 하셨다고 밝힙니다. 누가 일합니까? 인간입니까, 하나님입니까? 둘 다입니다. 이는 역설이지만 모순은 아닙니다. 다윗은 자신의 불완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윗을 수동적으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게 자신에게 달렸다고 믿으며 일하면 기쁨은 사라지고 끔찍할 정도로 삐걱거리기 마련입니다. 인간의 수고가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을 아는 이들만 이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내면의 기쁨을 맛보고(골 3:15-17) 거기에 힘입어 더없이 큰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Prayer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점 부족하거나 일그러짐 없는 구원을 받았음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미 위대한 역사가 일어났고 엄청난 빚이 탕감되었으며, 더없이 무거운 병이 치료되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확신과 기쁨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작은 과제와 난관들을 헤쳐 나가게 해 주십시오. 나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나를 통해 일해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