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0편 7-15절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피상적인 신앙
하나님은 두 가지 점에서 거룩한 백성들을 꾸짖으십니다. 우선, 내면의 변화가 전혀 없이 겉으로만 독실하게 신앙생활을 꾸려 가는 행태를 지적하십니다. 8-13절은 제물을 열심히 바치면 하나님의 환심을 살 수 있으리라 여기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는 도덕주의로 윤리적인 생활을 하며 신앙적인 규범들을 잘 따라 살기만 하면 하나님께 호의를 베푼 셈이니 주님 쪽에서 무언가로 갚아 주실 책임이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얼 하든지 받을 만한 어떠한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값없이 베풀어 주신 구원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을 동기로 삼습니다(14-15절). 스스로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십시오. 하나님이 더 나은 삶을 허락하셔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까? 내가 바라는 것을 얻으려고 순종하려는 겁니까, 아니면 주님이 이루신 일들이 너무 놀랍고 사랑스러워 그분을 따릅니까?
Prayer
주님, 무얼 드리든, 심지어 드리고 싶다는 소망조차도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기억합니다. 내가 주님께 은혜를 끼치는 게 단연코 아닙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로 말미암아, 이제 나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 주님이 비싼 값을 치르고 나를 사셨습니다(고전 6:19-20). 그런 깨달음에 힘입어 온갖 불평과 자기 연민을 떨쳐 내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