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8편 1-5절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결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권력을 거머쥔 이들의 죄악
정치 제도와 조직의 부패는 새삼스러울 게 없습니다. 청지기로서 세상을 다스리고 풍요로움을 일구는 일을 맡은 인간은 모든 게 하나님의 소유라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창 1:26-30). 하지만 죄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이기적인 의도를 품고 통치하며 남들을 착취해 자신을 위해 재물과 힘을 불립니다. 다윗은 그런 이들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3절에서 볼 수 있는 악에 대한 처방은 조금 충격적입니다. 스스로도 "죄 중에 태어났고, 어머니의 태속에 있을 때부터 죄인"(시 51:5, 새번역)이었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못된 짓을 하는 이들과 마주할 때마다 상대가 얼마나 악하냐를 떠나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 셈입니다. 부딪히고 있는 이들과 달리 "생명 얻는 회개"(행 11:8)를 허락받고 "진리를 알게"(딤후 2:25) 된 이가 거기에 있다면, 할 일은" 오로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뿐입니다."
Prayer 주님, 정직하고 슬기로우며 너그러운 지도자에게 통치권을 맡겨 주십시오. 그렇지 못한 이들이 통치권을 갖더라도 권력의 욕구에 흔들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붙들어 주십시오. 이 땅에 공의를 세워 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