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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와 함께
기도의 호흡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 51:10)
당신의 묵상과 기도가 둔해지고 영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면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묵상과 기도를 더 부지런히, 더 성실하게 행하십시오. 물이 없어 펌프가 말랐을 때는 약간의 물을 붓고 더 열심히 펌프질을 함으로써 물을 퍼 올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준비와 기도로 마음의 수고를 함으로써 기도의 은사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이 꺼졌을 때는 연료를 넣고 남은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음으로써 다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듯이 묵상을 통해 당신 안에 있는 은혜를 되살리고, 기도의 호흡으로 당신 안에 은혜와 기도의 영이 살아나 불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묵상으로 준비할 시간이 없거나, 묵상을 한 후에도 혼란이 생긴다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되 기도의 의무에 수반하는 준비 작업은 더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오직 하나님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을 통해 기도해야 합니다.
- 헨리 스쿠더(Henry Scudder, c. 158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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