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편 40-48절
4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맹렬히 노하시며 자기의 유업을 미워하사 41 그들을 이방 나라의 손에 넘기시매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이 그들을 다스렸도다. 42 그들이 원수들의 압박을 받고 그들의 수하에 복종하게 되었도다. 43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은 교묘하게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44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 고통을 돌보시며 45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46 그들을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 47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48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
그러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돌보시며
하나님은 숱하게 백성들을 돌아보시지만 정작 그 백성들은 주께 고개를 돌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43-44절). 하나님은 어째서 이처럼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우리와 나눈 언약을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둘로 쪼갠 짐승들 사이를 걸으시며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후손을 구원하며 복 주시겠다고 죽음의 자리를 두고 맹세하셨습니다(창 15:8-21).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의 자리로 들어가셔서 우리에게 돌아올 저주를 대신 감당하신 덕분에, 속속들이 죄에 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은총을 입은 것입니다(갈 3:10-14). 주님의 신실하심에 비춰 보면, 밥 먹듯 언약을 짓밟는 우리의 불성실함이 더없이 도드라집니다. 반대로, 우리의 부정(不貞)에 견주면, 주님의 성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Prayer
지칠 줄 모르고 사랑을 쏟아 부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너무나 아끼셔서 결코 죽지 않는 신성과 권능, 영광까지 서슴없이 버리시고 더없이 깊은 바닥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저 놀라고 사랑하고 찬양하는 게 전부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