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편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는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영원한 제사장, 전능하신 임금
다윗은 그의 '주'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1절). 스스로 이스라엘의 왕인데, 도대체 누가 그보다 더 높은 '주'라는 말입니까? 예수님은 바로 자신을 가리키는 구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막 12:35-37). 이처럼 강력한 왕은 또한 백성들을 대표해 하나님 앞에 서는, 긍휼이 가득한 제사장이기도 합니다(4절. 창 14:18-20, 히 6:19-7:28을 참조하십시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사람이자 하나님이십니다. 사자인 동시에 양이십니다(계 5:5-6). 세상의 왕들은 주검으로 온 땅을 덮어 가며 정복하지만(6절), 예수님은 자신의 몸으로 온 세상을 바꾸고 천지를 뒤덮으십니다(엡 1:22-23). 그러므로 이제 남은 것은 사랑과 섬김, 그리고 진리를 무기 삼는 싸움뿐입니다(고후 10:4-5, 롬 12:9-21). 기꺼이 그 대열에 동참(3절)하겠습니까?
Prayer
주님, "칼날끼리 사납게 맞서지도, 요란한 북소리가 가슴을 뒤흔들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과 자비의 손길을 통해 임합니다." 너그러움이 부족하며 스스로의 필요와 안전에 집착하는 마음을 성령님의 역사로 만져 주십시오. 그래서 세상에 역사하는 주님의 사역에 진심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멘.